아프간 협력자 출신 용의자, 주방위군 총격…트럼프 “최대 안보 위협”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계기로 공화당 의원들이 무슬림 이민 전면 금지와 대량 추방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악시오스(Axios)가 보도했다.
지난 수요일(26일) 백악관 인근에서 두 명의 주방위군 병사가 총격을 받아 중태에 빠졌다. 당국은 이를 표적 공격으로 규정했다. 용의자는 29세 아프간 출신으로, 2021년 미군 철수 당시 ‘연합군 환영 작전’을 통해 미국에 입국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서 CIA와 미국 정부 기관을 위해 일했던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이번 총격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가장 큰 국가안보 위협을 보여준다”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입국한 모든 아프간 출신자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나라에 속하지 않거나 우리나라에 이익을 주지 않는 모든 외국인을 추방하기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의원들의 반응은 더욱 강경했다. 토미 투버빌 상원의원(앨라배마)은 “모든 이슬람 이민자를 즉시 금지하고, 우리 사이에서 공격을 기다리며 살고 있는 모든 이슬람주의자를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리 밀러 하원의원(일리노이)은 “모두 추방하라. 지금 당장”이라고 썼고, 칩 로이 하원의원(텍사스)도 “이슬람주의자 유입을 중단하고 추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아프간 국적자들의 모든 이민 신청을 중단시켰다. 평소 트럼프를 비판해온 돈 베이컨 하원의원(네브래스카)조차 “모든 사람이 심사받아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온건한 입장을 보였다. 닉 랄로타 하원의원(뉴욕)도 “특별이민비자 프로그램의 위험 대비 이익을 중립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행정부는 지난 6월 아프가니스탄,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예멘에 대한 입국 금지를 발표했으며,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등 여러 국가 출신 이민자들의 임시 보호 자격도 종료시켰다. 릭 스콧 상원의원(플로리다)은 2021~2022년 특정 서류 없이 입국한 아프간 난민들에 대한 “반복적 심사”를 의무화하는 법안 통과를 추진 중이다.
2021년 미군 철수 당시 수만 명의 아프간 협력자들이 미국으로 입국했다. 이번 사건으로 난민 수용 정책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