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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산 아보카도 수출 중단…미국 가격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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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초아칸주 안전 문제로 USDA 검역 일시 중단
단기간 영향 제한적이지만 장기화하면 공급 부족 우려

멕시코 최대 아보카도 생산지에서 미국 수출에 필요한 검역이 중단되면서 미국 내 아보카도 가격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미 미국에 도착했거나 운송 중인 물량이 있어 당장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는 지난 8월 5일 멕시코 미초아칸주에 대한 안전 경보를 발령하고, 현지에서 근무하는 미 농무부(USDA) 검사관들의 아보카도 수출 검역 업무를 일시 중단했다. 구체적인 위협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초아칸에서는 마약 카르텔의 생산자 협박과 금품 갈취, 조직 간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멕시코산 아보카도에 대한 영구적인 수입금지는 아니다. 그러나 미국으로 수출되는 아보카도는 해충 유입을 막기 위해 현지 USDA 검사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검역이 중단되면 새로 수확·포장한 아보카도를 미국으로 보낼 수 없어 사실상 수출이 막히게 된다.

미국은 소비하는 아보카도의 80% 이상을 멕시코에 의존한다. 미초아칸은 멕시코의 핵심 아보카도 생산지이며, 미국 수출 물량의 상당 부분을 담당한다. 미 농무부는 2026년 멕시코의 아보카도 생산량이 약 280만 톤, 수출량은 약 13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미국으로 향한다.

시장에서는 검역 중단 기간이 가격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며칠 안에 검역이 재개되면 미국 내 재고와 이미 운송 중인 물량으로 공급을 유지할 수 있어 소매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멕시코 하스아보카도협회도 현재 유통망에 확보된 물량이 있어 단기적인 공급 차질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단이 1∼2주 이상 이어지면 도매가격이 먼저 오르고, 이후 식료품점 판매가격에도 반영될 수 있다. 수주간 장기화할 경우 아보카도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 매장 할인행사 축소 가능성도 있다. 페루·콜롬비아·캘리포니아산이 일부 공백을 메울 수 있지만 멕시코산 물량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

미초아칸에서는 2022년과 2024년에도 검사관 안전 문제로 검역이 중단된 바 있다. 당시에는 양국 정부의 협의를 거쳐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수출이 재개됐다. 이번에도 멕시코 정부가 1,500명 이상의 병력을 현지에 배치하고 미국 측과 검역 재개를 협의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상황을 ‘아보카도 대란’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검역 중단이 다음 주 이후까지 계속될 경우 미국 소비자들은 아보카도 가격 상승과 할인 물량 감소를 체감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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