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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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 베이조스에 머스크까지…언론사·SNS 노리는 갑부들

  (서울=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전격 인수, 미디어를 손에 넣은 글로벌 갑부 대열에 합류했다. 전세계 2억1천700만명의 이용자를 거느린 트위터는 440억달러(약 55조원)에 머스크의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

    부호들의 미디어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각국에서 전통 미디어, 뉴 미디어를 막론하고 사회 공론장 역할을 하는 플랫폼을 손에 넣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유주가 미디어 본연의 기능에 입김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트위터는 언론사는 아니지만 대중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소통 창구라는 점에서 부자들이 호시탐탐 노리는 매물이 기존 신문, 방송에 이어 소셜미디어까지 확장된 셈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소유주다. 2013년 베이조스는 종이신문 판매 부수 감소와 광고 실적 부진 등으로 경영난에 허덕이던 WP를 2억5천만달러에 인수했다.

    같은 해 미 프로야구팀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단주 존 헨리도 미 유력 일간지 보스턴글로브를 사들였다. 헤지펀드 운영으로 큰돈을 번 헨리는 뉴욕타임스(NYT)로부터 7천만달러에 매입했다.

    1929년 창간돼 90년 가까운 전통을 자랑하는 미 경제전문잡지 ‘포천'(Fortune)의 소유주는 태국인 기업가 찻차발 지아라바논이다. 지앙바라논은 2018년 출판 미디어 그룹 메레디스 코퍼레이션으로부터 현금 1억5천만달러를 지불하고 포천을 넘겨받았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도 한때 신문사 소유주였다. 버핏은 1977년 뉴욕의 일간지인 버펄로 뉴스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10여년간 수십개 신문사를 추가로 매입했다가, 2020년 31개 신문사 매각을 끝으로 신문사업에서 손을 뗐다.

    호주 출신 루퍼트 머독은 ‘미디어의 황제’로 불린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포스트, 폭스뉴스, 다우존스 등을 보유한 종합미디어 기업 뉴스코프 이사회 의장이다. 머독 일가는 전세계 5개국에서 신문 120개를 보유하고 있다.

    미 뉴욕시장을 지내기도 한 마이클 블룸버그는 대형 미디어그룹 블룸버그 L.P.의 창립자 겸 CEO다. 투자은행에 입사해 주식거래로 명성을 얻은 블룸버그는 전세계 주식시장과 금리, 채권 등에 대한 각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용 단말기를 임대하는 사업을 시작해 20여년 만에 세계 최대 경제 미디어 그룹으로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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