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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토우 스프링스, 엠마의 전설과 함께 할로윈 축제를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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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매니토우 스프링스에서 오는 10월 26일(토)에 제30회 ‘엠마 크로포드 관 레이스 & 축제’가 열린다. 이 독특한 축제는 4명의 ‘운구인’이 ‘엠마 크로포드’를 태운 관 모양의 카트를 타고 매니토우 애비뉴에서 경주하는 행사로, 각 팀이 코스를 가장 빠르게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축제는 매니토우 스프링스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매년 약 1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여행 채널 등 여러 방송을 통해 국제적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행사는 아침에 시작되는 장의차 퍼레이드로 시작된다. 12~24대의 장의차가 매니토우 애비뉴를 따라 행진하며, 화려한 할로윈 복장을 한 사람들이 퍼레이드를 즐긴다. 퍼레이드 이후에는 약 60개 팀이 관 레이스에 참가해, 가장 빠른 팀과 최고의 복장을 한 팀을 가린다. 이 할로윈 테마의 축제는 엠마 크로포드라는 여성의 삶과 그녀의 특별한 사후 이야기를 기리기 위한 행사다.

엠마 크로포드의 삶과 사랑

엠마 크로포드(1863-1891)는 미국 동부 출신의 피아니스트로, 20대 중반에 결핵에 걸려 건강을 되찾기 위해 콜로라도 파이크스 피크 지역으로 이주했다. 매니토우 스프링스 문화유산 센터 박물관(Manitou Springs Heritage Center and Museum)에 따르면, 엠마는 1888년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이주해 거주하며 피아노 레슨으로 가족을 부양했다고 한다.

1889년, 매니토우와 파이크스 피크 코그 철도의 자문 엔지니어로 일하던 유명한 엔지니어 빌헬름 힐덴브란트가 매니토우 스프링스에 왔다. 그는 엠마와 만나 교류를 시작했으며, 두 사람은 함께 주변 산을 자주 걸었다. 어느 날 그들은 레드 마운틴 정상에 올랐고, 엠마는 자신이 죽으면 그곳에 묻히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1891년 12월 4일, 결국 병을 이기지 못하고 엠마는 세상을 떠났다. 힐덴브란트는 엠마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 위해 12명의 운구인을 모아 그녀의 관을 산 정상까지 옮겼고, 엠마는 매니토우 타운을 내려다보는 레드 마운틴 북쪽 끝에 묻혔다.

1911년, 루이빌 & 내슈빌 철도 투자자들이 레드 마운틴 인클라인 철도를 관광 명소로 개발하려 했다. 철도 건설 중 엠마의 묘지가 발견되었고, 묘지 증서도 없는 상황에서 철도 운영자들은 엠마의 묘지를 정상 남쪽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그녀의 새로운 묘지는 관광 명소가 되었지만, 철도는 재정 문제로 인해 1928년에 폐쇄되었다.

1929년, 큰 폭우로 인해 엠마의 관이 산 아래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고, 두 소년이 엠마의 유골과 관 조각, 그리고 이름표를 발견했다. 소년들은 이를 매니토우 스프링스의 경찰에게 알렸고, 유골은 1932년까지 시청 지하에 보관되었다가 그 후 크리스탈 밸리 묘지에 다시 안장되었다. 엠마 크로포드는 매니토우 스프링스에서 세 번이나 다른 장소에 묻히는 독특한 운명을 겪게 되었다.

엠마의 기억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리는 ‘엠마 크로포드 관 레이스’는 매니토우 스프링스의 특별한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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