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잊지 못할 반짝이는 연말 추억을 선사하는 덴버 동물원(Denver Zoo)의 ‘주라이트(Zoo Lights)’ 행사가 올해 32주년을 맞이했다. 80에이커 이상의 동물원 곳곳에서 가지각색의 동물 조형물들이 불빛 아래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나무에 달린 미러볼들과 2백만 개의 LED 조명들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다가오는 12월 3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진행되는 주라이트 행사에서 방문객들은 트레일을 타고 달리는 기차와 함께 상상 속의 동물원과 조우하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새로운 조명 설치물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하는데, 오로라 보렐리스(Aurora Borealis), 사바나 선셋(Savannah Sunset), 그리고 일렉트릭 정글(Electric Jungle)을 포함한 새로운 셋트장이 모두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동물원 곳곳에서 야간 얼음조각 시연과 아늑한 불통들, 각종 크리스마스 음식, 할리데이 칵테일 및 음료 등이 반짝이는 시즌을 사랑하는 남녀노소를 기다린다.
올해 동물원 비회원 입장권은 16세 이상은 25달러, 3세에서 15세 어린이들은 15달러, 2세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 입장 가능하다. 덴버 동물원 회원들은 11월 21일부터 12월 2일까지 회원 전용 관람 기간 동안 5달러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맞춤형 3D 홀로스펙스(3D HoloSpex) 관람 안경과 머그컵이 포함된 다양한 기념품들이 특별 추가 패키지로 준비되어 있다.
덴버 동물원의 주라이트 행사는 매주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5시 30분부터 8시,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 9시까지 열릴 예정이다. 매년 조기 매진되는 덴버 동물원 빛의 축제 티켓은 https://denverzoo.org/events/zoolights/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게다가 올해에는 환경 자극에 민감한 관람객들을 위한 저감각 관람일(low-sensory night)이 따로 준비되어 있다. 2022년의 마지막 밤인 12월 31일, 적은 관객과 낮은 볼륨으로 연주되는 음악, 그리고 저자극 센서의 불빛들이 반짝이는 조용한 밤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