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극장인 리갈 시네마(Regal Cinemas)는 콜로라도에 있는 두 곳을 포함하여 미국 전역 39개 영화관의 문을 닫는다.
모회사인 씨네월드는 작년 9월 ‘쳅터 11’ 파산 신청을 발표했으며, 올 2월 중순 39개의 극장을 폐쇄해 연간 2,200만 달러를 절약할 것으로 보인다.
테네시주 녹스빌에 본사를 둔 리갈 시네마의 무키 그라이딩거(Mooky Greidinger) 대표는 팬데믹으로 인해 극장 경영에 큰 타격을 입었고, 코로나 봉쇄가 풀려 영화관이 다시 문을 열었지만 입장객 수는 기대 이하였다고 파산 신청 시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와 같은 영화 구독서비스의 인기와 팬데믹 이후 극장 산업이 아직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리갈 극장은 현재 미국령 사모아, 컬럼비아 특별구, 괌 및 사이판을 포함해 42개 주에 500여개의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콜로라도에서 문을 닫는 리갈 극장은 리를톤의 ‘메도우 스타디움 12’(Meadows Stadium 12)와 센테니얼의 ‘사우스글렌 스타디움 14’(SouthGlenn Stadium 1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