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직접 만드는 스마트폰인 ‘픽셀’ 시리즈의 최종 사양의 윤각이 드러나는 가운데 특히 구글이 픽셀 6에 퀄컴 ’스냅드래곤’ 대신 자체 개발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제하는데 관심이 집중된다. 애플에 의어 구글까지 퀄컴, 인텔 등 글로벌 AP제조사들로부터 반도체 독립을 선언하는 것이다.
차세대 픽셀6, 픽셀6프로에는 퀄컴 칩 대신 구글이 삼성전자와 협력해 개발한 5나노공정 맞춤형 Tensor(텐서) 칩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 칩은 삼성전자 갤럭시S21에 탑재된 엑시노스 2100, 퀄컴 스냅드래곤 870과 비슷한 성능을 보일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하지만 중저가 모델엔 그대로 퀄컴의 AP가 들어간다.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기술로 설계한 이 AP는 구글의 머신러닝 프로그래밍 플랫폼인 ‘텐서플로’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등을 통해 사진, 영상처리, 전력 소모 , 보안, 번역 음성인식 등의 성능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이 글로벌 플래그쉽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맞서, 구글의 플래그쉽인 픽셀 시리즈의 가격을 낮추면서도 성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된다.
텐서를 탑재한 픽셀 6는 스냅드래곤765를 탑재한 픽셀5에 비해 월등하게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픽셀6는 올해 출시될 아이폰13과도 겨룰 수 있을 것이라고 폰아레나는 평가했다. 픽셀6 시리즈는 10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반도체 수급이 문제가 되고 있어 11월 까지 출시 일정이 밀릴 수 있다고 한다.
픽셀6는 6.4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에 8GB 램, 128/256GB 스토리지, 4614mAh 배터리가 제공된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광각렌즈를 장착한 5000만 화소, 초광각 렌즈를 장착한 1200만 화소 카메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픽셀6프로는 6.71인치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에 12GB 램에 128/256/512GB 3가지 스토리지, 5000mAh 배터리가 제공된다. 후면 카메라는 50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4800만 망원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다. 전면 카메라는 1200만 카메라가 장착된다.
주목할만한 점은 구글이 픽셀6 시리즈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5년간 보장한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픽셀 시리즈가 2~3년 업데이트를 보장해준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늘어난 것이다.
그리고 이번 출시에 구글의 픽셀 워치도 같이 출시될 것이라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