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8, 2023
Home 뉴스 국제 뉴스 동남아 앞다퉈 코로나 PCR검사 폐지…"우리나라로 오세요"

동남아 앞다퉈 코로나 PCR검사 폐지…”우리나라로 오세요”

태국·싱가포르·인니, 5월 앞두고 관광객 유치 총력전 나서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동남아 각국이 앞다퉈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입국 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폐지하고 있다.

이웃 국가들과 관광객 유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PCR 검사라는 입국 ‘문턱’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사전에 PCR 검사를 하지 않아도 무격리 입국이 가능하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싱가포르는 앞서 이달 1일부터 입국 이후 자가 신속항원검사도 할 필요가 없도록 입국 요건을 완화했었다.

여기에다 사전 PCR 음성결과서 구비마저도 없애면서 사실상 무격리 입국에 모든 장애물이 없어진 셈이 됐다.

싱가포르 당국은 이번 조치로 방문객들이 PCR 검사 비용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 입국 과정에서의 불편함도 겪지 않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보도했다.

싱가포르 보건부 발표가 있기 몇 시간 전에는 동남아 대표적인 관광 국가인 태국 정부도 사실상 모든 입국 규제를 풀었다.

태국은 관광업이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2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지만, 2년여간의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받았다.

태국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입국 당일 PCR 검사를 내달 1일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태국은 앞서 이달 1일부터는 출발 72시간 전 PCR 음성결과서 제출 규정도 폐지한 바 있다.

입국 당일 PCR 검사는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관광 및 호텔업계가 줄기차게 폐지를 요구해온 제도다.

입국 시 PCR 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기 위해 의무적으로 호텔에서 1박을 해야 해서 비용과 시간 면에서 관광객들의 불만이 컸기 때문이다.

태국 당국은 PCR 검사를 폐지하면서 신속항원검사도 의무적으로 하도록 하지 않고 권고만 해 관광객들의 거부감을 줄였다.

또 입국시 가입해야 하는 의료보험의 보장액 한도를 기존 2만 달러(약 2천480만원)에서 1만 달러(약 1천240만원)로 하향 조정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달 초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입국 후 체온 검사만 통과하면 PCR 검사를 안 해도 되도록 하고 있다.

이들 국가가 PCR 검사 폐지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2년여간 지속한 코로나19 사태가 최근 잦아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다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비용 부담이 되는 PCR 검사를 폐지하는 것이 관광객을 끌어들일 강력한 유인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싱가포르의 신규확진자는 2천∼4천명대, 인도네시아는 1천명 안팎으로 안정적이다.

태국의 경우, 여전히 2만 명대이지만 지난주 최대 명절 송끄란 연휴 이후에도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으면서 보건 당국이 안정세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loradotimeshttps://coloradotimesnews.com/
밝고 행복한 미래를 보는 눈, 소중한 당신과 함께 만듭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중요한 최신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콜로라도 타임즈 신문보기

Most Popular

바이든 대통령, 콜로라도 방문…29일 푸에블로 한국 기업에서 연설 예정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틀간의 일정을 치르기 위해 28일 화요일 오후 덴버를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20분경 에어포스원을 타고 덴버 국제공항에...

[NBA] 덴버 너기츠 주전 3인방 없이도 LA 클리퍼스 제압

지난 27일 덴버 너기츠가 LA 클리퍼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 자말 머레이, 애런 고든 등 주전 선수 3명이 부상으로...

해남배추 48t, 캐나다로…북미 수출 1년 만에 7배로 늘어

전남 해남배추가 캐나다 수출길에 올랐다. 28일 해남군에 따르면 전날 화원면 지중해영농조합법인에서 해남배추 캐나다 수출을 위한 선적식을 가졌다.

中서 유학중인 미국인 350명…2019년 1만1천명보다 97% 감소

美 학생의 中 유학 선호 급감…권위주의통치·反외국인 정서탓미국 내 中유학생은 29만 명…美당국, 기술유출방지책 고민 현재 중국에서 유학 중인 미국인의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