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7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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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추수감사절을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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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pen Meadows 아파트”에서 예쁜 커피잔에 향기로운 커피를 마시며 마지막 생을 즐기고 있는데 벼락같이 악마의 균들이 습격해와 내 좌우에 사셨던 분들을 하늘나라로 가시게 만들었다. 벽사이로 그 틈바구니 속에서도 살아남게 해 주신 하나님께 정말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

지금 사는 아파트는 그 어느 호화로운 집도 부럽지 않았었다.

아침이면 따사로운 햇볕이 쫘악 들어오고 자나깨나 푸르른 하늘을 볼 수 있고 달빛, 별빛 계절따라 감상할 수 있는 나뭇잎들.

그런데 전세계에서, 그리고 유럽쪽에서 수없이 생명들이 안타깝게 잃는 모습이 TV로 계속 방송되고 유래없는 셧다운까지 이르렀다.

지금 거주하는 아파트가 복도식 구조라 환기가 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더 공포속에서 살아온 나날들. 팬데믹이 한창이고 백신도 없을 때, 거주하는 아파트는 굳게 문이 잠겨 아무도 나가거나 들어오기 힘들 때였다. 사위가 옆문으로 음식을 배달하고 가다가 다시 돌아와서 주차하는 모습을 보고 왜 그런지 의아해하니, 창밖에서 딸이 외치며 “사위가 엄마 모시고 가려고 다시 왔어요”. 못 간다며 딸가족을 보내놓고 한없이 울었다. 사위의 고마운 마음씨에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마음이 뭉클하며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팬데믹동안 집에 갇혀 있느라 움직이지 않았던 차 속에 다람쥐들이 살림을 차렸는데, 라이트가 안들어와 바디샵에 맡겼는데 알고보니 전기선들을 모두 끊어 놓았다. 2천불이나 들여서 고쳤지만 더욱 큰일이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었다.

마음이 많이 상했지만 더욱더 커다란 사고 위험을 막을 수 있었다. 이것도 감사한 일이었다.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는 추수감사절을 기념한다. 말 그대도 한 해 동안 무탈하게 지내온 것을 감사하는 명절이다.

정말로 눈만 뜨면 감사가 절로 나온다.

학창시절에 “콜로라도의 달밤” 노래를 즐겨 불렀었는데 꿈에서만 그리던 바로 그 콜로라도에 와서 균과의 전쟁에서 마지막 삶을 만끽하고 있다.

감사가 절로 또 절로 나온다.

그러니까 감사!

그럼에도 감사!

그럴수록 감사!

그것까지 감사!

人情(인정)이 그리운 베갯머리에서 에스더 홍 드림

중대부고 졸

숭실대학 영문과 64학번

인천중앙여중고 교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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