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월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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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일본잡은 한국 여자배구, 8강 진출

제 32회 도쿄 올림픽이 막을 올린지도 2주가 되어가던 지난 주, 대한민국이 현재 메달 수 총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무더위에 단비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31일 도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여자 배구가 일본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대회 8강에 오른 팀은 한국, 터키, 미국, 브라질,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이탈리아, 세르비아,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한국이 유일하다. 세계적인 거포 김연경 선수를 앞세워 45년 만에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배구가 제 32회 도쿄 올림픽에서 진기한 기록을 세우며 국민들에게 그야말로 시원한 짜릿함을 선사하고 있다.

이 날 펼쳐진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A조 예선 4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는 숙명의 라이벌 간 경기답게 박진감 넘치는 한 편의 영화 같았다. 세트 스코어 2-2의 피말리는 접전 끝에 마지막 세트에서 12-14까지 몰렸던 한국이 마지막 연속 4점을 따내며 통쾌한 역전승을 만들어 냈고, 일본의 입장에서는 통한의 역전패였다. 이 극적인 역전승은 일본의 서브과 공격 패턴을 철저히 분석하고 모두 함께 몸을 던진 ‘한국식 팀 워크’ 덕분이었다.

따라서 앞서 탈락이 확정된 중국에 이어 개최국 일본은 안방에서 8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고, 한국보다 세계랭킹이 높았던 중국과 일본이 이변의 제물이 된 가운데 김연경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한국이 8강에 홀로 생존해 아시아를 대표하게 되었다.

(사진 KBS)

한국 팀의 승리를 이끈 주역인 김연경 선수는 이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한일전은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것을 선수들이 알고 있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다 간절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승승장구중인 한국 여자 배구팀은 A조 3위로 8강에 진출해 4일 수요일 오전 9시, 콜로라도 시간으로는 3일 화요일 오후 6시에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B조 3위 터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좋은 신장과 기술을 겸비한 터키는 중국을 무려 3-0으로 꺾었고 미국과 풀세트 접전을 벌였을 만큼 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우리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한국 구기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인 동메달을 획득했고, 이번에 김연경과 황금세대를 내세워 영광 재현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온 국민이 염원하던 한국과 일본의 질 수 없는 야구 맞대결도 성사되었다. 한국은 4일 준결승에서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혈투를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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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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