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6월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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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지나는 거위를 치면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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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에서 자주 목격 되는 캐나다 거위

콜로라도에서 거위는 공원이나 골프장에서 자주 보이고, 심지어 운전할때 도로를 건너는 무리로 인해 차량정체를 일으키기도 한다. 우리 주위에 서식하는 거위는 대부분 캐나다 거위(Canada goose, Branta canadensis)로 기러기로도 불린다.

캐나다 거위는 북미에 서식하는 대형 야생 기러기의 일종으로 겨울이 되면 남쪽으로 이동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북쪽으로 이동하는 철새다.

네이쳐맵핑 센터(NatureMapping Center)는 캐나다 거위가 보통 매년 같은 경로로 비행하는데 북미 동부 해안, 미시시피강, 중앙 이동 경로인 로키산맥이나 태평양 이동 경로인 로키산맥 서쪽을 이용한다고 전했다.

먹이로 풀, 수중식물, 작은 물고기, 곡물을 좋아하고 일반적으로 물과 가까운 곳에 서식해 암컷이 4~7개의 흰색 알을 낳아 부화를 담당하고 수컷(gander)은 둥지를 지키며 침입자를 공격한다. 부화까지 25~30일이 걸리며 새끼 기러기(goslings)는 부화 후 어미와 함께 하루 이내에 물로 데려가진다. 새끼 기러기는 보통 이듬해 봄까지 부모와 함께 살아간다.

덴버 동물원에서 알을 품고있는 캐나다 거위

100년 전까지만 해도 거위는 콜로라도에서 지금처럼 많이 살지 않았다. 하지만 콜로라도의 인구가 늘어나 저수지가 생기고 잔디밭과 공원이 만들어지면서 거위가 좋아하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텃새화가 진행되며 일부는 영구 정착하기 시작했다.

1900년 초 무분별한 조류 포획으로 철새들이 멸종위기를 겪자 1918년 철새 조약법(16 USC 703-712)을 만들어 연방법과 주차원으로 보호하기 시작해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사전 허가 없이 캐나다 거위를 죽이거나 알이나 둥지를 손상하는 것은 불법이다. 지정된 장소에서 사냥 허가를 받지 않고 거위를 해친다면 무거운 벌금형과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자동차로 거위를 치는 것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콜로라도 공원 및 야생 동물국(CPW)과 주 순찰대(CSP)는 거위를 치는 행위를 목격했다면 가해차량을 신고해줄것을 당부하고 있다.

캐나다 거위는 보호종 지정과 천적의 부재로 인해 개체수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해 도심지역 공원을 배설물 밭으로 만들거나 수질을 오염시키는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로 인해 덴버시는 2019년 연방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 덴버 공원에서 거위 제거작업을 진행한바 있다. 참고로 캐나다 거위는 매일 최대 4파운드의 풀을 먹고, 12분에 한 번씩 배설해 하루 평균 2파운드의 배설물을 배출한다. 배설물이 초록색인 이유는 수초나 식물 등을 주로 먹어서 배설물이 녹색을 띠기 때문이다.

콜로라도 공원관리국은 거위나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 것을 당부한다. 먹이를 주면 야생 철새가 사람에게 의존하여 눌러앉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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