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생활체육
탁구는 손목이나 팔만 움직이는 운동처럼 보이지만, 사실 온 몸을 사용하고 균형과 순간의 움직임이 매우 중요한 운동이다. 때문에 팔, 손목, 다리는 물론 몸통과 전신의 모든 근육을 사용하게 되어 근육운동이 잘 이루어지는 운동 효능을 지니고 있다. 공을 따라 순간적인 움직임을 해야하기 때문에 근육운동이 되면서도 유산소 운동에 도움이 되어 칼로리 소모 운동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따라서 탁구가 가져다주는 탁월한 효능 중 하나는 바로 ‘다이어트.’ 단 한번의 탁구 랠리를 하더라도 엄청난 양의 움직임으로 인해 많은 양의 땀이 배출되는데, 이는 노폐물도 함께 배출되기 때문에 몸의 독소가 잘 빠져나가고 체지방을 태우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최근 콜로라도의 날씨가 계속 우중충하고 이틀 삼일에 걸러 눈이 내리는 데다가 코로나19와 플루(flu)의 영향으로 밖으로 외출을 나가거나 실외에서 하는 운동은 단연 꺼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콜로라도의 한인 탁구 동호회 회원들은 달랐다. 한인 탁구 동호회 권희영 회장의 리더쉽 하, 일주일에 3회(월요일, 목요일, 토요일) 진행되는 연습 경기들과 랠리를 통해 탁구 동호회 회원들은 궂은 날씨에도 실내에서 유쾌하고 신나게 땀을 빼고 있었다. 따라서 콜로라도 타임즈가 지난 22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둘로스 교회(Doulos Korean Church, 8085 E Hampden Ave, Denver, CO, 80231) 지하 1층에서 진행된 한인 탁구 동호회가 실시한 정기 대회를 취재했다.



약 3개월에 한 번씩 진행되는 이번 정기 대회에는 회원 19명이 참가했는데, 경기 시작 전부터 서로 공을 토스해주며 때로는 협력, 때로는 경쟁을 통해 역동적인 연습을 진행해 나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회원들이 직접 준비해 온 정성스러운 음식들(김밥, 소고기 잡채, 겉절이 김치, 떡빵 등)이 선수들의 지친 체력과 굶주린 배를 위로하고, 매 경기 사이사이에는 선수들이 쉬면서 서로를 격려하는 화목한 모습이 연출되었다.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콜로라도 한인 탁구 동호회는 약 17년의 역사를 보유한 ‘탁구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똘똘뭉친 운동회이다. 회장 권희영, 부회장 래리 정이 이끄는 한인 탁구 동호회는 약 30명 정도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에는 약 7쌍의 부부 회원들도 있다고 한다. 탁구대와 라켓, 2인 이상만 있다면 언제나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실내 생활체육이기 때문에 기초체력 향상과 서로의 호흡 및 팀워크 증진을 위해 탁구 동호회를 찾는 부부 회원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일 주일에 세 번씩 모여 탁구 연습을 진행하고, 탁구 초보자에게는 처음부터 스텝바이스텝 차근차근히 지도하며 실력자들끼리는 랠리를 통해 신나게 땀을 배출하고 건강한 페어플레이를 통해 강한 정신력을 기른다.
이번 정기 대회 결과는 탁구 단식 1등 류지성, 2등 강보석, 여자복식경기 우승자는 리사 정과 신재희, 그리고 남자복식경기 우승자는 이주호와 김희석이었다. 한인 탁구 동호회에 대한 문의는 부회장 래리 정(720 837 8250)에게 하면 된다.
조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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