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7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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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타이틀42’ 만료 앞두고 이주민 유입으로 대피소 마련 및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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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추위에 떠는 이민자들을 위해 겨울 옷, 바지, 양말, 속옷까지 기부 받는 상황

미국 국경을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들을 법적 절차 없이 즉시 추방할 수 있도록 한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 정책인 ‘타이틀42’ 정책의 시한이 곧 만료된다. 이는 미국 내 이민자 수가 급증할 것을 의미한다. 미국 국경을 넘어오는 이민자의 수는 2021년 1월 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후 전년에 비해 24% 급증했고, 타이틀42가 만료되기도 전에 이미 수백 명의 이민자들이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서 망명 요청을 기다리고 있다.


이민자들은 대부분 멕시코, 과테말라,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출신들이다. 중남미의 사회, 환경적 악화와 정치적 억압으로 인한 경제 문제 악화로 이민자들이 삶을 찾고자 하는 일념 하나로 추운 겨울에 미국으로 망명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영하의 기온 속에서 춥고 음식도 없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미국에 도착을 하더라도 지낼 곳이 없어 조금이라도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벌써 덴버 곳곳에서도 볼 수 있다.


현재 남부 국경에서는 콜로라도 주로 이주하고자 하는 수많은 이민자들이 하루에도 몇 백 명씩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지난 몇 달 동안 900명 이상의 이주민들이 덴버에 도착했으며 이 중 600명 이상은 12월 초 이후 도착했다. 이민자들의 도시 정착을 돕고 추운 날씨에 지낼 곳을 구하지 못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덴버 시가 추가적인 자원을 확보하고 긴급 자금을 조성해 활발하게 지원 중이지만 역부족이다.


마이클 핸콕 덴버 시장은 “덴버 시는 지난 몇 달 동안 수 백 명의 이민자들과 망명자들이 우리 도시로 이주하는 것을 지켜봤고, 도움이 필요할 시 적극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기본 생활 물품들을 준비해왔지만 현재 모두 소진되었다”고 지난 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 대규모 이주민 유입으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금까지 주정부가 분석한 통계에 의하면 지난 몇 일 동안 최소 약 300명 정도의 이주민들이 덴버로 이주했고, 그들 중 많은 인구가 덴버 시가 준비한 비상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덴버 시 측은 지난 주 이주민을 위한 첫 번째 대규모 긴급 대피소를 열었지만 275명의 수용 인원이 곧바로 초과되었고, 이번 주에 두 번째 대피소가 문을 열었다. 이 곳은 약 100의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었지만 두 번째 대피소 또한 운영 시작과 동시에 인원이 초과되었다. 현재 세 번째 대피소가 낙점되어 이주민 지원을 위한 운영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핸콕 시장은 “지금까지 시가 준비한 대규모 긴급 대피소에서 많은 이주민들이 도움을 받고 추운 겨울에 몸을 녹일 장소로 제공되었지만, 예상치 못한 인원 폭주와 그들의 편의를 돕기 위한 직원 부족, 그리고 도시 자원에도 엄청난 부담을 주어 한계점에 도달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콜로라도 주로 이주하고자 하는 이주민들의 열망을 존중해 그들의 안전한 정착을 돕고, 도시 안전 또는 주민들에게 불안정한 요소로 작용하지 않도록 자금 및 주거 옵션을 포함하여 자원을 확보하고 이주민들이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주민들을 돕기 위한 비상 센터를 가동시킨 이후 지금까지 약 80만 달러를 지출했다. 이 돈은 이주민들을 위한 음식, 옷, 간이침대와 대피소 운영을 위한 경비와 같은 비용을 모두 포함한다. 덴버 시는 현재 위기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이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는 대피소 마련과 직원 배치라고 설명하며 이주민들을 수용할 공간을 가진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보호소에서 일할 자원봉사자들도 모집하고 있다.


대피소로 쓰일 만한 공간이 있거나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기부를 희망하는 이들은 덴버 시가 공식 후원단체들로 발표한 www.denverchurch.org/giving-updated,www.secure.afsc.org/a/23ye_nd?ms=WEB23NV0001YE,www.hostingasylum.org/donate 등을 통해서도 기부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또한 시는 갈 곳 없는 이민자들을 위해 현재 시급하게 필요한 품목들의 목록 또한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남성과 여성의 코트, 바지, 양말, 속옷, 겨울 옷, 10세 이하 아동복 등이 포함된다. 개인 물품을 기부하고자 하는 이들은 덴버 시 워렌가에 위치한 기부처(5255 W Warren Ave)를 방문해 기부품목들을 인도할 수 있다.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기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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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원 기자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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