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일요일 덴버 쿠어스 필드(Coors Field)의 주차장에서는 7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로나19 백신접종 현장의 모습이 많은 콜로라도 지역 사회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유씨헬스(UCHealth) 의료기관 주관으로 진행된 당일 백신 접종 행사에서는 70세 이상 노인 1,000명이 자차를 이용해 행사장을 방문, 집단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안전하게 마쳤다.
현재 25일 월요일을 기준으로 콜로라도에서 첫 번째 백신 접종을 맞은 사람들은 364,819명이고 두 번째 백신 접종까지 마친 사람들은 80,181명, 즉 총 445,251명이 적어도 첫 번째 백신 접종을 마쳤다. 하지만 아직 급증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건수와 제한된 백신 공급량으로 인해 백신을 맞지 못한 70세 이상의 콜로라도 주민들이 상당히 많은 상태.
24일 일요일 쿠어스 필드에서 진행된 이 야외 코로나19 백신 접종 클리닉은 콜로라도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대규모 집단 예방 접종 행사였으며, 다가오는 1월 마지막 주말에 예정되어 있는 훨씬 더 큰 규모의 예방 접종 행사를 위해 시범 운영되었다.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공급량 확보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많은 고령환자들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접종을 맞을 수 있게끔 하는 안전한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을 구축하고 리허설 또한 반복해야 한다”고 지적해왔다.
유씨헬스(UCHealth) 병원의 응급의학 최고 책임자인 리차드 제인 박사는 주 최초의 이번 집단 백신 접종 행사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잘 치뤄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1년 넘게 실행되어야 할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 철저히 준비한 첫 번째 클리닉이었다”고 언급했고, 다가오는 주말 이틀에 걸쳐 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한 목표에 대한 질문에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유씨헬스 의료기관의 노력으로 다가오는 2월 말까지 70세 이상의 콜로라도 주민 거의 대부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게끔 하겠다는 주정부의 목표도 이룰 수 있지 않겠냐는 희망적인 이야기도 나온다. 유씨헬스는 애초에 하루에 5,000명에게 백신 접종을 실행하는 것을 계획해왔고, 지난 24일 일요일 첫 시험 결과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성공적이었다.
당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행사는 오전 8시부터 시작되었는데, 미리 UCHealth 예약제 시스템으로 백신 접종 대상자들의 스케쥴을 정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교통 혼선이나 환자들의 이용의 어려움 또한 최소화되었다. 처음 30명의 예정된 환자들의 차량들이 제일 먼저 도착했고, 클리닉 관계자들은 1차 그룹의 접종이 종료되자마자 깃발을 흔들어 다음 환자들의 입장 시간을 알리는 신호를 보내 교통의 효율성을 높였다. 당일 나머지 970명의 환자들도 모두 미리 정해져있었던 2시간 가량 간격의 예약 시간에 맞춰 백신 접종 행사장에 차례로 도착했다. 이 날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환자들은 3주 후 두 번째 주사를 맞게 될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 1,000명은 UCHealth의 백신 접종 예약 사이트에 가입 및 접종 예약을 등록한 사람들 중 무작위로 선발, 그리고 환자들은 개별 접종 스케쥴을 배정받았다. 이들 중 절반은 UCHealth의 70세 이상의 환자들이었으며, 또 다른 400명은 온라인 가입 절차에 따라 백신 접종을 신청한 70세 이상의 노인들 중 무작위 선발되었고, 나머지 100명은 전화로 예약을 한 대기 등록자들이었다.
한편 다가오는 다음 주말 예방 접종 행사 예약 추첨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UCHealth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홈페이지인 http://UCHealth.org/covidvaccine 에서 가입 및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환자 포털사이트인 My Health Connection을 통해서도 백신 접종 예약이 가능하며 한국어 설명도 제공되어 편리하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이라면 UCHealth의 백신 핫라인인 (720)462-2255로 전화하면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후 백신 접종 신청서를 등록할 수 있다.
하지만 콜로라도 내 다른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료센터들과 마찬가지로 현재 밀려드는 백신 접종 예약에 언제 백신주사를 받을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또한 다가오는 2월 1일부터는 콜로라도주 코로나19 백신 관련 무료 핫라인 (877)268-2926이 주정부의 모니터 하에 운영되며 70세 이상자 및 컴퓨터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등을 위한 안내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니 참고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