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과잉 진압 논란…내부 감찰 착수·제도 개선 요구 확산
지난 2월 17일 덴버 센트럴파크(Central Park) 지역 월마트에서 발생한 체포 장면이 공개되며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덴버 경찰이 이미 바닥에 엎드려 제압된 비무장 용의자의 머리에 권총을 가까이 겨누는 모습이 담겨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현재 덴버 경찰국(DPD)은 해당 사건에 대한 내부 감찰에 착수했다.
사건은 마약 관련 혐의를 받는 케빈 알바레스 아로요(Kevin Alvarez Arroyo)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도주하던 용의자를 월마트 매장 내부에서 제압했으며, 체포 과정에서 한 경찰관이 용의자의 관자놀이에 권총을 바짝 겨눈 채 제압을 이어간 장면이 시민의 휴대전화로 촬영됐다.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미 바닥에 엎드린 채 비무장 상태였으며, “쏘지 마세요. 손을 뒤로 하겠다”고 반복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일정 시간 동안 총구를 떼지 않은 채 제압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자 지역 사회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빠르게 확산됐다. 지역 활동가들은 “비폭력 범죄 혐의자를 상대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 무력을 행사한 것은 명백한 과잉 대응”이라며 해당 경찰관의 즉각적인 직무 정지와 해임, 형사 기소를 요구하고 있다.
덴버 경찰국은 현재 내부 감찰을 진행 중이며, 현장 대응이 규정에 부합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측은 추격 상황과 용의자의 범죄 혐의를 고려한 현장 판단이 있었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영상 속 대응이 적절했는지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경찰의 무력 사용 기준과 체포 과정 안전 규정에 대한 논의를 다시 촉발시키고 있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경찰 바디캠 공개 기준 강화와 체포 과정에서의 무력 사용 지침 재정비, 시민 감시 시스템 확대 등의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공공 시스템과 공권력 관련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월마트 체포 영상 파문은 경찰 대응 방식과 책임성에 대한 사회적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며 지역 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남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