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서 가을 만끽”
눈부신 햇살과 선선한 바람, 콜로라도도 어느덧 가을의 한 가운데에 서 있다. 다가오는 가을에는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 천고마비의 계절을 만끽하며 나들이 삼아 조심스레 붐비지 않는 야외로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덴버 인근 지역에는 미로찾기를 즐기는 콘 메이즈, 과일 따는 농장 등 즐거움이 가득한 곳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덴버 식물원(Denver Botanic Gardens)의 콘 메이즈(Corn Maze)가 조만간 다시 문을 활짝 열어 많은 이들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다가오는 9월 17일 금요일부터 10월 31일까지 계속되는 덴버 식물원의 콘 메이즈는 무더위와 코로나 판데믹에 지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약 7 에이커 넓이의 챗필드 농장(Chatfield Farms) 에서 내 키보다 더 큰 옥수수밭 사이로 온 가족과 함께하는 미로찾기 모험, 콘메이즈 완주는 가을철 황금빛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자녀들과 옥수수밭에서 뛰어놀며 꼬불꼬불 미로를 헤메다보면 가족간 관계도 더욱 돈독해지고 아름다운 콜로라도의 가을 풍경도 만끽할 수 있다.
콘 메이즈, 일명 옥수수밭 미로찾기는 대부분 옥수수 씨앗을 먼저 심고 싹이 어느 정도 자라게 되면 도안에 따라 제초제를 뿌리거나 싹을 뽑아 미로가 만들어진다. 일부는 이미 다 자란 옥수수를 자르고 미로를 만들기도 한다. 옥수수가 다 자라면 9월 중순부터 할로윈 무렵까지 행사를 진행하고 11월경 모두 잘라내어 가축 사료로도 사용된다. 옥수수가 발목 길이로 자랐을 때, 미로 모양을 따라 길을 내는 방식으로 미로를 만드는 콘 메이즈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만점이다.
설사 길을 잃었다고 해도 당황하지 말자. 막힌 길에서 다시 되돌아 나오며 출구를 찾는 모험은 콘메이즈의 재미이자 가을철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다른 이들의 발자국을 따라가는 것도 출구를 발견할 수 있는 매우 좋은 방법이다.
다가오는 17일 개장하는 챗필드 농장은 매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에만 운영되며 10월 31일 할로윈데이를 끝으로 폐장한다. 입장권은 아직 지속중인 판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예약 구매만 가능하며 덴버 식물원의 웹사이트인 https://www.botanicgardens.org/events/special-events/corn-maze를 방문하면 쉽게 온라인 티켓 구매를 할 수 있다. 콘메이즈 입장료는 성인은 15달러(식물원 회원은 13달러), 3세에서 15세의 청소년과 65세 이상 노인은 13달러, 2세 이하는 무료이다.
또한 10월 8일부터 10일까지는 미국인들의 가을 나들이 ‘펌킨 패치(Pumpkin Patch)’의 시즌인데, 이 3일동안 챗필드 농장에서는 펌킨 패치 입장권이 별도로 판매되니 참고하면 좋다. 다양한 크기의 호박들이 판매되며 챗필드 농장에서 준비한 특별한 동물 먹이주기 체험과 아이들을 위한 볼거리와 액티비티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펌킨 패치의 입장료는 성인 12달러, 3세에서 15세의 청소년과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10달러, 2세 이하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