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은 아름다움은 풍부하지만 아이러니는 부족한 곳이다. (A garden is a place with an abundance of beauty but a deficit of irony.)”
훼손된 자연환경에 대한 지역 사회의 경각심을 높이고 자연의 중요성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아티스트 케빈 슬론(Kevin Sloan)의 ‘광채의 계절(Radiant Season)’ 전시회가 덴버 보타닉 가든(Denver Botanic Gardens)에서 오는 7월 11일까지 진행중이다. 슬론의 그림들은 종종 우리 삶과 일상 속에서 간과되는 존재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많은 덴버 시민들의 사랑과 극찬을 받았다.
그는 잡초, 해바라기, 코스모스, 꿀벌, 버려진 통나무 등 자연 속에서 우리가 쉽게 접하지만 그 존재의 소중함은 쉽게 망각하게 되는 것들에 대해 관객들과 소통한다. 슬론은 “내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우리가 자연에 대해 전반적으로 존중하고 존중해야 하는 것들을 상기시켜 준다. 자연이 예쁘고 소중하다는 사실 외에도, 자연에 대해 우리가 존중하는 것들을 말이다. 잡초들이 기후 변화에 맞서 견디는 능력처럼 자연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위대한 힘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의 작품들에는 마법같은 현실감과 함께 고요함 그리고 신비함이 있다. 그의 주제는 드라마틱하지만 그의 팔레트는 종종 조용하고 배경은 어둡고 흐릴때도 있다. 관객들은 그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다시금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되새길 수 있고, 다이나믹한 색채의 향연을 눈으로 즐기고 아티스트가 자신의 그림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사회적 메세지들도 추리하는 재미도 쏠쏠하게 즐길 수 있다.
케빈 슬론은 덴버에 거주중인 화가로, 그의 작품은 자연 세계와 인간이 만든 물건과 환경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필라델피아 소재의 타일러 예술 학교(Tyler School of Art in Philadelphia)에서 회화 전공으로 BFA를 취득했고, 애리조나 대학교(University of Arizona)에서 MFA를 취득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 수많은 개인 및 공공 컬렉션에서 찾아볼 수 있다.



‘광채의 계절’ 전시회는 덴버 보타닉 가든의 주소인 1007 York Street, Denver, CO 80206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문의사항은 (720)865-3500으로 전화하면 된다. 현재 덴버 식물원에서는 해당 전시회 외에도 7개의 다른 전시회들이 진행중이니, 덴버 보타닉 가든의 웹사이트인 https://www.botanicgardens.org/ 를 방문하면 타 전시회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