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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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북서부 수도관 파열사고로 혼비백산… 보수작업 지연

지난 24일 오전, 덴버 북서부 8개 블록에 걸쳐 수도관 파열 사고가 발생해 도로들에 물이 범람하고 차량들이 물에 잠기는 대참사가 일어나 주민들이 곤혹을 치러야 했다. 오전 7시 직후 서부 45가 애비뉴(W 45th Avenue)와 페리 가(Perry Street)에서 발생한 수도관 파열은 주말이었던 일요일 내내 주민들이 집 밖으로 대피하게끔 하는 등 소동이 이어졌다. 덴버 수도청 측이 물을 차단할 수 있게 된 것은 정오 전후로 약 4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물이 쉴새 없이 범람해 혼비백산이 계속되었다.

홍수는 버클리 지역(Berkeley neighborhood)의 8개 블록에 걸쳐 서부 46가 애비뉴와 45가 애비뉴 사이의 저지대를 메웠고, 이는 스튜어트(Stuart) 가와 오세올라(Osceola) 가 사이 지역이었다. 이로 인해 차량들은 물에 잠겼고 몇몇 집들의 현관문까지 도달하는 등 주민들은 양동이를 들고 현관에서 물을 퍼 날라야 했다. 몇몇 주민들은 배수로를 치우기 위해 허리까지 오는 물을 갈퀴로 치우며 건넜다.

덴버 수도청은 수도관이 터진 다음날이었던 25일에도 인근 지역 보수 작업이 진행중이라며 주민들에게 우회할 것을 권고했다. (사진 덴버 수도청)

“덴버에서 이런 현상은 정말 처음 겪어본다. 덴버는 건조하기로 유명한 지역인데 수도관이 터져 홍수가 일어나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정말 난감했다. 이웃들과 함께 물을 퍼 나르기에 정신이 없었다”는 한 주민은 물이 집 앞 현관문까지 차오르자 가족들과 함께 인근 공원으로 대피했다가 집이 잠기는 것을 어떻게든 막아보기 위해 다시 범람지역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주민들 뿐만 아니라 덴버 수도청에서도 약 20명의 복구 요원들이 배치되어 물이 유입된 주택에서 물을 빼내는 긴급 작업이 지속되었다. 한 주민은 “뒷마당 전체가 완전히 물에 잠겼다. 마치 강이 뒷마당을 통해 들어오는 것 같았다”며 충격적이었던 현장의 풍경을 묘사했다.

덴버 수도청 대변인은 직원들이 수돗물을 차단하는 데 몇 시간이 걸렸다며 수십 개의 밸브를 잠가야 했다고 말했다. 긴급 투입된 수도청 직원들은 침수된 물을 우회시키고 밸브에 접근하기 위해 흙으로 담을 쌓는 등 보수에 여념이 없었다. 사태가 진정된 후 전문가들은 약 23인치나 되는 대형 파이프가 갑자기 터진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 지역 수도관들이 1920년대 전후에 설치되었음을 고려했을 때 연식이 요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까지도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피해 지역이 워낙 넓어 복구 작업은 최소 몇 일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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