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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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메트로 지역 교내 코로나19 확진율 급증으로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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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되는 신규 오미크론 확진 케이스들이 거의 100 퍼센트 오미크론 변종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콜로라도 각지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여러 학군들에서 발병 사례들이 보도되고 있으며, 심지어 교사들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덴버 공립학교가 교내 환경 개선과 개인보호장비 등 적극적인 지원을 확장해주지 않으면 직접 학습의 기회도 마다하고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덴버시에 위치한 토마스 제퍼슨 고등학교(Thomas Jefferson High School)에 재학중인 한 10학년 학생은 “지금까지 학생들 약 600명의 서명을 받았다. 학군이 우리 학교에 N95 또는 KN95 마스크를 제공하고, 교실 내 방역 기능을 개선하고, 일주일에 두 번 코로나19 테스트를 수행하고, 온라인 학습 및 개선을 통합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더 이상 수업받기 힘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직도 수많은 어린이들이 직접 학습이 재개된 이후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고, 여전히 많은 발병 사례가 캠퍼스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온라인 수업을 반대하던 한 덴버 학부모 연합도 최근 오미크론의 날카로운 상승세를 염려하며 “이 상승세가 수그러들때까지 당분간 약 2주 정도는 지친 교직원들에게도 휴식시간을 부여하고 학생들도 캠퍼스 내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함께 사는 가족들의 건강까지 위협하지 않도록 교육 당국의 면밀한 관찰과 고려가 필요하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덴버 교원노조(Denver Teachers Union)이 최근 덴버공립학교 교육감에게 “더 이상은 무리(Enough is enough)”라는 서한을 보내며 일시적 원격학습으로의 전환을 요구했지만 알렉스 마레로 교육감은 “학교는 학생들에게 가장 안전한 피난처”라며 요구 수락을 거절한 바 있다. 덴버공립학교 측은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최소 58개 학교에서 각각 5건 이상의 확진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교사나 학생들을 위한 백신이나 마스크 요건이 부재한 더글라스 카운티의 학교들에서도 발병 사례가 꾸준히 보도되고 있으나 일부 부모들은 곧 더 많은 확진자들이 추가될 것이라며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는 것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

아직 콜로라도 내 절대다수의 학교들은 정상적으로 직접 대면 수업을 운영중이지만,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확진자 수가 크게 늘고 교사가 부족해지면서 일부 학교들은 지난주부터 불가피하게 대면 수업을 중단다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대면수업을 위한 기준치를 초과한 데다 교직원이 부족해진 탓이다. 온라인 수업을 요구해온 덴버공립학교 교사노조와 대면수업을 강행하려는 교육 당국이 서로 팽팽하게 입장차이를 좁혀 나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논란의 쟁점은 가장 취약한 계층의 아이들과 판데믹으로 지쳐있는 교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최선책을 강구해 나아가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

일부 학교들에서는 특정한 날에는 학생들이 교내에서 직접 학습을 하고 특정한 날에는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하자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이 또한 쉬운 방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병가를 낸 교직원이 이미 수두룩한데다가 감염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일주일에 3일을 출근해야 하는 상황은 안전한 휴식기를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떠들썩했던 지난 2년을 뒤로하고 마침내 학생들이 다시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고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와중에 다시 온라인 학습을 재개한다면 학생들의 참여도도 낮아지고 고립감과 절망감이 아이들을 덮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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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원 기자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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