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 폭발물 처리와 공공 행사 안전 점검까지 다목적 활용
현대자동차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협업, 공공 안전 강화로 이어져
덴버 경찰이 폭발물 처리반에 배치될 네 발 달린 로봇 개 ‘Spot’을 공개했다.
이번 로봇 도입은 경찰관의 안전을 지키고, 공공 안전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덴버 경찰은 콜로라도 주에서 최초로 로봇 개를 도입한 경찰기관이며, 이를 통해 치안 활동에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Spot’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제작한 네 발 로봇으로, 다양한 지형을 이동할 수 있는 높은 기동력을 자랑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로보틱스 기술을 보유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Spot은 계단을 오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로봇 팔을 이용해 물건을 잡고 들어올릴 수 있어 폭발물 처리 등 위험한 상황에서 경찰관을 대신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Spot에는 카메라와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으며, 충돌 방지 기술 덕분에 사람이나 다른 물체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양방향 통신 기능도 갖추고 있으나, 현재 이 기능은 아직 사용 준비 단계에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기술이 우리에게 유의미한 점은 또 있다. 미국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80%가 현대자동차 그룹에 있다는 점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해 설립된 기업으로,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과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Atlas)’ 등 혁신적인 로봇 개발로 주목받아왔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통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 팩토리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Spot은 지난 수요일 시연에서 가짜 수류탄을 집어 올리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위험 요소를 신속히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문을 열거나 폐쇄된 공간에 접근해 초기 수색을 수행하는 등 다목적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Spot은 잠재적인 위험 물질 탐지와 방사성 물질을 검출하는 임무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러한 기능들은 덴버 경찰의 폭발물 처리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덴버 경찰 특수 작전 담당자인 마이크 오도넬은 “로봇 도입으로 인해 경찰관들이 직접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Spot이 위험한 상황에서 대체 가능한 도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pot의 도입 비용은 약 32만 8천 달러로, 이는 연방 및 주 비상 대비 보조금으로 충당되었으며 경찰 예산은 사용되지 않았다.

한편, Spot은 무장을 하지 않으며, 로봇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시 변호사 사무소와 책임 문제도 협의중에 있다. 이에 대해 특수 작전 담당자 오도넬 은 “로봇이 경찰 활동을 지원하면서도 공공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덴버 경찰은 이미 여러 종류의 로봇을 전술 및 폭발물 대응에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 로봇은 연간 각각 200회에서 300회 정도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Spot 도입을 통해 경찰의 기술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콜로라도의 다른 20여 개 경찰 및 보안관 부서에서도 로봇과 드론을 활용해 범죄 예방 및 공공 안전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중 위트 리지 경찰서는 열 감지 기술이 장착된 드론을 활용해 도주 중인 용의자를 체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Spot은 지난 토요일 덴버 다운타운에서 열리는 ‘라이트 퍼레이드’ 행사에서 대중에게 첫선을 보였으며 , 행사 전 지역의 안전 점검을 돕는 임무를 맡았다. 또한, Doull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Spot의 공식 이름을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등 되어 지역 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덴버 경찰의 Spot 도입은 경찰 업무에 기술이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향후 로봇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치안 활동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