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지침 격상, 30일 동안 코로나19 확산세 꺾나
덴버시는 지난 6일 급증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발생과 입원 치료의 급격한 증가세를 꺾기 위해 새로운 보건 조치를 발표했다.



마이클 핸콕 덴버 시장은 11월 8일 일요일부터 12월 7일 월요일까지 30일 동안 실행되는 ‘밤 10시까지 귀가(Home By 10)’령을 발표했는데, 모든 시민들이 밤 10시까지는 귀가歸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단, 26일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은 통제에서 제외된다.
이번 보건 지침 격상은 모든 이들이 ‘반드시’ 집으로 가야한다는 전통적인 개념의 통행금지법이 아니라 모임 및 비지니스 영업시간을 제한하여 다가오는 30일 동안 콜로라도 내 급증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를 꺾기 위한 ‘행동 지침서’이다. 덴버시는이번 지침에 따라 병원, 식료품점, 약국 등을 포함하는 ‘중요한(Critical) 사업’으로 분류되지 않는 모든 비지니스는밤 10시 전에 문을 닫을 것을 촉구했다.



술을 판매하는 식당, 식료품점, 주류 판매점 등은 밤 10시 이후 주류 판매 및 소비가 허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일반 식당들은 밤 10시 이후에도 음식 포장 및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식당 내 이용의 경우 새로운 명령에 따라 한 테이블에 최대 6명까지, 두 가구의 경우 최대 10명까지만 합석할 수 있으며 식당 내 이동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요식업계에 대한 제한 외에도 이번 보건 조치는청소년 및 성인 스포츠 활동, 단체 연습, 경기, 토너먼트 등 레크리에이션 운동 관련 활동 및 모임들도 금지하고 있다.
핸콕 시장은 주류업에 대한 엄격한 통제에 대해 “사람들이 술을 마실 때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조심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억제력 또한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바이러스 확산에 치명적”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약 40일 동안 덴버 내에서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세는 상당히 심각해졌다. 지난 한 주 동안 입원률은 메트로 지역을 포함한 주 전체에서 43 퍼센트 이상 급증했다. 따라서 핸콕 시장은 “이런 부정적인 흐름을 뒤집기 위해 ‘밤 10시까지 귀가’령을 준수하고 덴버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시민들을 격려했다. 한편 새로운 방역 지침을 위반하는 이들은 최대 999불의 벌금과 300일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지만, 관계자들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고 준수해줄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