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월 1, 2023
Home 뉴스 덴버시와 오로라시, 대마초 배달 합법화 법안 추진

덴버시와 오로라시, 대마초 배달 합법화 법안 추진

지난 2019년 콜로라도주 의회는 2021년부터 기호용 대마초 배달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리고 최근 덴버시는 다가오는 2021년 7월 1일부터 마리화나 배달을 합법화 및 시행하기 위한 세 가지 법안의 초안 작성을 마쳤다. 오로라시도 지난 7일 월요일 시의회 회의에서 진행된 마리화나 배달 합법화 추진 법안 투표에서 8대 2의 투표 결과로 1차 승인했다.

이 법안이 승인되면 덴버시와 오로라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오전 8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주정부로부터 허가받은 대마초 상점에서 마리화나를 집으로 배달받을 수 있게 된다. 대마초 배달은 의료용이 아닌 오직 기호용 대마초만 가능하며 하루에 배달 가능한 양은 대마초 1 온스, 대마초 농축액 8 그램, 그리고 대마초 성분(THC) 10 밀리그램 80개 이하로 제한된다.

한편 대마초 배달이 합법화되면 마리화나 산업의 경제적 가치만 더 부각되면서 대마초가 지나치게 미화되는 것 아니냐는 사회적 우려의 시각도 있다. 청소년 마약 중독, 교통사고 증가, 지능지수(IQ) 저하, 정신 질환 등 대마초 산업이 안전하고 합법적으로 통제되지 않을 경우 초래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부작용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해 교류 없이 집에만 갇혀있게 된 사람들의 대마초 이용은 늘어나고 대마초 가격도 치솟고 있다.

이처럼 지역 사회 내 대마초가 허용된 곳에서도 주민 상당수가 여전히 마리화나 배달 합법화에 반대할 정도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주정부는 대마초 상점에서 소비자에게 제품을 배달하는 운전자들에게도 엄격한 자격조건 기준을 거쳐 주정부 발급 자격증을 받아야만 영업을 할 수 있게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콜로라도 내에서 현재 의료용 대마초 배달이 이미 시행되고 있는 곳들은 롱몬트와 수페리어, 그리고 볼더 지역이며 이 지역들도 아직 다가오는 내년 1월까지는 기호용 대마초를 배달할 수 없다. 한편 오로라시에서 이 법안이 공식 승인되고 시행되기 전까지는 다가오는 12월 21일 한 번의 투표를 더 남겨두고 있다.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뉴스레터 구독하기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중요한 최신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콜로라도 타임즈 신문보기

Most Popular

‘All of Us’ 프로그램,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유전체학 검사 성료

오로라와 스프링스에서 500명 이상 참여, 유전자 검사에 대한 관심 증가 ‘All of Us’ 무료 유전체학 및 DNA 검사가...

2023 월드옥타 북미서부 차세대 무역스쿨, 성황리에 마무리

덴버지회, 청년 차세대 회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미래 무역 리더로의 발돋움 예고 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회가 주관한 '2023 월드옥타 북미서부 차세대...

제 1회 한국문화축제, 오라리아 캠퍼스에서 성황리에 열려

지난 9월 23일 오후 3시부터 오라리아 캠퍼스에서 제 1회 한국문화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개막식에서는 소프라노 이지민 씨의 애국가와 아리랑 연주가...

콜로라도 통합 한국학교 … 풍성한 축제 ‘추석 장터 놀이’

콜로라도 통합 한국학교(교장 박지연)가 올해 추석인 9월 29일을 일주일 앞둔, 지난 23일, ‘추석 장터 놀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콜로라도 통합 한국학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