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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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시에 탄생한 새로운 ‘아킨스 산책로,’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수려함 뽐내

콜로라도 주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 법 한 사우스 플랫 강(South Platte River)은 플랫 강 캐년을 통해 프런트 레인지를 통과하여 덴버시 남동쪽 평지로 흐른다. 덴버시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라면 다운타운 덴버를 거닐다가 도시 곳곳에서 한번쯤은 이 강과 마주하게 되며, 주말에는 많은 주민들이 물놀이를 하고 카약을 타는 등 수상 액티비티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덴버시의 북동쪽 코스를 지나 덴버를 거쳐 그릴리시로 흐르고, 스털링을 거쳐 유유히 지나가는 사우스 플랫 강은 지금의 깨끗하고 정돈된 모습과는 달리 다소 슬픈 과거를 지니고 있다. 역사적으로 수 세대에 걸쳐 사우스 플랫 강은 덴버의 쓰레기장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많은 주민들이 인근 지역에서 거주하는 것을 꺼려했고, 거주 인구가 많지 않았기에 비즈니스 또한 성황리에 발전하지 못했었다. 이민자 가족들이 수십 년 동안 덴버시의 도심을 흐르는 이 강의 근처에 살았고, 집이 없는 사람들은 강 근처에서 잘 곳을 찾아 잠을 청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목요일에는 덴버 도심 속 새롭게 완공된 ‘아킨스 산책로’를 소개하는 그랜드 오프닝식이 열렸다. (사진 RiNo 아트지구 웹사이트 캡처)

하지만 지난 주 14일 목요일, 지난 몇 년 동안 덴버시가 시민들의 기억 속 왜곡되어 있는 사우스 플랫 강의 이미지를 탈바꿈하기 위해 추진해온 신축 ‘아킨스 산책로(Arkins Promenade)’ 프로젝트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도심 속의 여유로운 산책, 산책로 곳곳의 작은 무대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들, 반려견과 함께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생활 속의 산책로’로 재탄생 하면서 아킨스 산책로는 시민들에게 새로이 소개된 것이다.

약 400피트 길이의 공중에 떠있게끔 설계된 이 산책로는 벤치와 피크닉 테이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작은 그물망 놀이터도 준비된 그야말로 덴버 다운타운 도심 속 산책로가 되었다. 산책로를 설계한 건축회사 트레스 버드(Tres Birds)와 이 프로젝트를 주관한 덴버시는 “시민들이 사우스 플랫 강 주변을 거닐며 혼잡한 도심을 벗어나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쉼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 마이클 핸콕 덴버 시장도 사우스 플랫 강을 따라 신축된 아킨스 산책로의 완공을 축하했다.

아킨스 산책로에는 작고 큰 무대들과 덴버 예술가들의 공공 미술, 조경 및 좌석도 포함되어 있다. 글로브빌 랜딩 파크(Globeville Landing Park)와 새로운 라이노 아트공원(RiNo ArtPark), 그리고 다른 몇 가지 새로운 편의시설을 연결하는 아킨스 산책로는 29번가와 38번가 사이를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이 날 완공식에 참가해 산책로를 거닌 시민들은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서쪽으로는 유유히 흐르는 강과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는 자연 풍경이 펼쳐지고, 동쪽으로는 덴버시를 대표하는 대규모 건축물들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다. 정말 흥미로운 경관이 아닐 수 없다”고 말하며 “도심과 자연의 공존을 수려하게 장식한 아주 아름다운 산책로”라고 극찬했다.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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