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전체 트렌드와 달리 덴버는 시카고와 특별한 관계를 보여
콜로라도 주민들에게 새로 이주해온 사람들이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면 대부분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라고 답할 것이다. 실제로 콜로라도 정부 웹사이트에 게시된 최신 미국 인구조사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한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순으로 콜로라도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콜로라도에서 가장 큰 도시인 덴버로 이주하는 사람들도 이 세 주 출신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하지만 U.S. News & World Report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덴버는 콜로라도의 전체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일리노이주, 특히 시카고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미국 전역에서 도시 간 이주 경로 상위 50위를 추적했다. 덴버는 이 목록에 두 번 등장했는데, 모두 시카고와 연결되어 있었다. 시카고에서 덴버로의 이주가 16위, 덴버에서 시카고로의 이주가 45위를 기록했다.
흥미롭게도 덴버가 시카고와만 연결되어 목록에 두 번만 나타난 반면, 시카고는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이주 도시 중 하나로 나타났다. 시카고는 샬럿, 뉴욕,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시애틀, 댈러스, 오스틴, 애틀랜타 등 다양한 도시와 이주 경로를 형성하며 상위 50개 목록에 무려 15번이나 등장했다.
이 연구에서 흥미로운 발견 중 하나는 날씨 선호도와 관련된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현재 거주하는 곳과 완전히 반대되는 기후의 장소로 이주하는 경향을 보였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너무 많은 햇빛을 본 수천 명의 이주민들이 시카고의 하얀 눈담요를 보고 싶어 했고, 반대로 혹독한 겨울을 너무 많이 본 사람들은 뉴욕의 사계절을 포기하고 햇빛이 더 많은 휴스턴으로 향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개별 도시의 이주 패턴이 해당 지역 전체의 트렌드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덴버와 시카고 간의 독특한 연결고리는 단순히 지리적 거리나 경제적 요인을 넘어서는 복합적인 사회문화적 동인이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도시 간 특별한 관계는 미국 내 인구 이동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이해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