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전 세계 115국, 177개 재외공관에 219개 투표소를 마련해 오늘 투표가 시작됐다. 전체 재외국민 200만 9000여 명 중 11%가량에 해당하는 22만 6162명이 재외투표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미국에 재외국민은 88만 명이 선거권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중 5만 3천 명 정도가 등록했다고 전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샌프란시스코 윤상수 총영사는 투표 첫날인 23일 오전 10시에 부인과 함께 투표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재외선관위와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역대 2번째로 많은 유권자가 등록했습니다. 많은 동포분이 참여하셔서 민주주의 꽃을 피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오랫동안 숙원이었던 콜로라도 지역에도 재외선거 도입 이후 오로라 시에 처음으로 투표소가 신설되어 이제 먼 거리에서 거주하는 동포분들도 투표 참여가 가능하게 되어 매우 큰 진전 있다고 봅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윤홍선 영사는 올해 1월까지 유권자 등록을 받아 관할지역 내 총 6,173명의 유권자가 등록했는데, 이는 2017년도 19대 대통령 선거 이후 역대 2번째 많은 수치라고 전했다.
콜로라도 오로라 시에 위치한 투표소(파빌리온 타워 원, 2851 S Parker Rd., Aurora, CO 80014)는 2월 25일(금)부터 28일까지 3일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주의할 점은 유권자 등록을 마친 사람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 등록하였어도 오로라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오로라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그동안 투표를 하려면 샌프란시스코까지 가야 했는데, 이제는 콜로라도에 투표소가 설치되어 앞으로 손쉽게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는 투표소 설치가 나중에 결정되어 많은 유권자가 참여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더 많은 유권자가 등록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c) 콜로라도 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