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2월 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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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폭력사태 우려…덴버 다운타운 상가 가림막 재등장

11월 3일 대선 이후 폭력 사태가 벌어질 것에 대해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일부 소셜미디어에서는 개표가 지연될 경우 내전까지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고, 덴버 다운타운의 경우 창문에 가림막을 설치하는 업체가 7월 이후 다시 늘어나고 있다. 콜로라도 남부 지역에는 대규모 폭동 사태에 대비한 사설 대피소까지 등장했다. 재향군인 출신이 만든 포티튜드 랜치 대피소는 1인당 1,000달러의 비용을 내면 대피소에 입소할 수 있다.

한편 지난주 민주당 바이든 유세 버스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오스틴으로 향하던 중 고속도로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위협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유세 버스를 발견하고 뒤따라가 포위한 뒤 욕설과 야유를 퍼부으며 버스를 멈춰 세우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총기를 들고 있었고, 유세 버스를 고속도로에서 세우려고 해 선거캠프 직원들이 경찰에 구조 신호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으로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기로 했던 유세 행사는 취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영상을 트위터에 게재하며 “나는 텍사스를 사랑한다!”라고 글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덴버 경찰은 CBS와 인터뷰에서 시내 일부 기업 및 단체와 만나 선거기간 안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히고, 순찰을 강화하고 비상 운영센터와 공공안전지휘소를 가동하여, 선거기간동안  주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덴버 시내의 한 아파트 관리 사무소는 주민들에게 선거 주간동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공지 했다.

총영사관 측은 11월 3일 미 대선을 전후로 하여 전역에서 각종 시위 및 여러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 역시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합법적인 시위 또는 집회, 행사에 참여할 경우라도 현장을 통제하는 경찰이나 관계기관들이 ‘현시점부터 불법으로 규정’ 또는 ‘해산 명령’을 지시할 시에는 이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인들은 시청 앞을 비롯한 다운타운 및 인근지역 방문 시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하며, 만일 사건사고 등 피해 발생 시에는 911 신고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대표 415-921-2251/당직 415-265-4859)으로 연락해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이미 최대 할인 매장인 월마트는 선거로 인하여 정치 및 사회적 갈등과 분열이 계속되고 있어 진열된 총기와 탄약을 치운다고 밝히고 있다.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파커시 거주 한 한인은 올해 초 코로나 사태와 시위가 확산하자 총기 2정을 구비했다. 그는 지금까지 콜로라도에서 시위는 대부분 평화 시위였지만 대선 후 정치적 분열 조짐이 보이고 누가 당선되든 양당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가 일어날 것을 우려해 자신의 상점과 거주지를 보호하기 위해 총기를 점검하고 비상식량을 비축하고 있다고 한다.

폭력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양당 지지자들도 상대방 지지자들의 폭력 시위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걱정하면서 집 앞마당이나 차량에 지지 후보 팻말이나 스티커를 떼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어 선거 후 가능하면 지지 표시를 하지 않는것이 좋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정치인을 뽑을 수 있다. 하지만 상대방 지지자들을 비인간화하고 감정적인 야유와 폭력은 인정받을 수 없다. 우리는 선거의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서로의 선택을 존중하며 정치적 상처를 치유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한 대선 이후 만일의 폭력 사태에 대비해 콜로라도 한인들은 각별한 주의와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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