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위로 부여되는 경우도 있어 반드시 알고 있어야
미국 여행을 할 때 입국심사를 위해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유효한 여권과 비자준비는 물론이고, 올바른 수하물과 수하물 태그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철저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미국여행을 당황스럽고 불쾌하게 만드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다음은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그러나 반드시 알아두어야 하는 엄격한 미국의 2차 보안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SSSS 대상자 여부 확인]
자신의 항공권 티켓에 ‘SSSS’ 코드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SSSS 코드의 의미는 ‘Secondary Security Screening Selection. 2차 보안 검사 대상자’라는 뜻이다. 이른바 ‘선택받은 사람’인 셈이지만 이는 ‘주의 인물’로 분류되어 불쾌한 경험을 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다.
자신이 SSSS 대상자인지 확인 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종이 탑승권의 오른쪽 아래에 SSSS라고 표시의 유무이다. 최근에는 공항에서 종이 티켓을 발권하는 경우보다 웹싸이트를 통해 체크인을 할 경우가 많은데, 만일 공항에서 항공사를 방문해 다시 체크인하라고 메세지가 뜬다. 이런 경우 공항에서 다시 항공권을 인쇄하면 SSSS 코드가 적혀 있는것을 볼 수 있다.
[2차 보안 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나?]
SSSS 항공권을 가지고 있느 사람이 첫 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때 신호음이 울리고 적색 경고등이 켜진다. 검색요원 SSSS대상자를 다른 차선으로 안내한다. 이후, 금속 탐지기, 전신 스캐너를 통해 강도높은 신체검사를 실시한다. 경우에 따라 속옷만 입고 모두 탈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대상자의 수하물도 검사 대상이 되며 전자제품의 있는 경우 전원을 켜서 작동 여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이 과정은 일반적으로 30분이상 소요되며 공항을 완전히 빠져나오기까지 한시간 정도 걸린다.이러한 추가 보안 검색을 무사히 완료하고 나면 보안 검색대 직원이 항공권에 검사완료 스탬프를 찍어준다. 이 스탬프를 받지 못하면 다시 또 보안 검색으로 인한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SSSS 부여 받는 경우]
SSSS는 911테러이후 보안 검색을 강화하기 위해 2010부터 시행된 제도이다. SSSS 코드를 부여 받는 상당수는 보안 위험이 의심되는 특정 이유, 예를 들어 항공권을 사전 구매하지 않고 임박해 구매하거나 전액을 현금으로 지불하는 경우, 편도 항공권을 구입한 경우, 국무부가 “고위험”으로 간주하는 국가를 방문한 경우가 해당된다. 그러나 완전히 무작위로 부여될 수 있으므로 운에 맡길 뿐 무작위를 따로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여행객들이 틱톡에 SSSS가 찍힌 자신의 항공권을 공유한 모습.
탑승권에 무작위로 SSSS코드가 찍힐 확률은 1만 명당 5명으로 약 0.05%에 불과하기 때문에 매우 드문 일이지만,한 번 코드를 부여받은 사람들은 기록으로 인해 자주 2차 보안 검색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때는 미국의 국토안보부(DHS) 여행자 보상 문의 프로그램(TRIP. Traveler Redress Inquiry Program)에 건의하여 정정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만일 신청을 통해 2차 보안 검색 대상 목록에서는 제거되더라도 의심스러운 사례가 계속되면 언제든지 탑승권에 SSSS코드가 다시 출력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항공권에 SSSS 코드가 찍힌것을 사전에 인지했다면, 두시간 이상 미리 공항에 도착해 여행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