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2월 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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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와 치주질환의 관계


당뇨 환자의 높은 혈당은 치주질환 발생 및 치료에 영향을 미치고 치주 질환으로 발생한 염증 물질은 인슐린 정상 기능을 방해한다.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은 치태 뿐 아니라 흡연, 전신질환, 스트레스 등 매우 다양한데 특히 당뇨는 치주질환의 진행을 크게 악화시키는 주요 위험요소로 꼽힌다. 또 치주질환 치료후 결과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고 재발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하지만 대다수가 당뇨와 치주질환의 밀접한 연관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당뇨와 치주질환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당뇨환자는 치주 질환 발생 위험이 세배 더 높아서 정기적 구강검진이 필요하다. 미국 치과의사협회는 건강한 사람과 비교해 2형 당뇨병 환자는 치주질환이 생길 위험이 약 1.6 배, 치아를 지지하는 뼈를 소지할 확률이 3.4 배 이상 이라고 말했다. 당뇨병이 더욱 무서운 이유는 합병증 때문이다. 실제 당뇨가 조절되지 않는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치주질환이 높게 나타나고 흡연까지 동반되면 그 위험성은 20 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병 환자에게 치주질환이 잘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치과의사협회는 혈당 수치가 높으면 잇몸 조직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증가해 치주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며 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면역 능력이 떨어지고 감염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치주질환 뿐 아니라 구강건조증이나 충치 구강 칸디다균 감염 등 질환을 겪을 가능성도 높다. 미국 치과의사협회는 또한 치주질환 증상은 몸 상태에 따라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며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장기간 방치했다가는 치료시기를 놓져 결국 이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양치를 할 때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나거나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 구취가 심해져 썩거나 잇몸이 부어서 아픈 경우, 음식을 씹기 힘들고 아픈 경우 치주질환 가능성이 있으므로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구강관리 만큼 중요한 것이 역시 혈당 조절이다.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은 환자는 치주 질환 치료를 받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미국 치과의사협회는 공복 혈당이 200mg /dl 을 넘으면 치료하는 동안 인슐린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혈당을 정상 수치에 가깝게 낮춘 뒤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건강한 사람의 공복 혈당은 100mg/dl 미만이다.

반면, 치주질환을 오래 겪으면 당뇨병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발표가 있다. 최근에는 당뇨병이 치주질환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반대로 치주 질환도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많이 나오고 있다. 2017년 기준, 치주 질환이 미국 내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 2위를 차지한데다 치주환자가 점차 늘고 있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지난 2월 미국연구팀이 양치를 소홀히 하면 식사를 하기전에 혈당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미국 치과의사 협회는 성인 4445명을 대상으로 치아건강과 공복 혈당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하루 동안 양치 회수가 2회 미만인 사람은 3~4회인 사람에 비해 혈당이 1.6xmg/dl으로, 5회 이상인사람에 비해 4.lmg/dl이 높았다. 특히 치주질환을 겪는 사람은 치아가 건강한 사람에 비해 8.6 mg/dl이나 높았다. 치주질환을 방치하면 고혈당이 지속돼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치주질환으로 발생한 구강 내 세균과 독소 혹은 질환부에서 형성된 염증성 매개물질등이 혈관에 전달되면, 면역 염증반응을 일으키거나 당흡수를 저해하고 인슐린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등 부작용을 발생시켜 당뇨 환자의 혈당치를 악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또 혈관세포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키거나 혈액을 응고 시켜 혈전을 형성하는 등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관여하기도 한다.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구강 세균이 폐로 유입되면 폐렴 등이 발생하거나 기도가 만성 염증반응으로 좁아질 수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치주염을 같이 앓고 있는 당뇨 환자가 치주질환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고혈당의 조절이 잘 이뤄지지 않을 수 있어 꼭 함께 치료 받을 것을 권고한다. 반면 치주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면 혈당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최근 밝혀지고 있다. 미국 치과의사협회는 치주 치료를 잘 받으면 당화혈색소 수치가 감소하고 대사 조절이 향상된다는 연구가 수차례 보고됐다며 당뇨병과 치주 질환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만큼 혈당 조절과 구강 관리를 잘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과의사 박현홍(은퇴)
현재 행복한 빵집 운영 (719-799-8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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