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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5월 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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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랜드마크 ‘D&F 시계탑’

덴버 다운타운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16가 쇼핑거리를 거닐며 우뚝 솟아있는 시계탑을 발견했을 것이다. 16가 스트릿 몰과 아라파호 스트릿에 있는 시계탑의 공식 이름은 다니엘과 피셔 시계탑(Daniels and Fisher Clocktower)이다. 줄여서 D&F 시계탑이라고 불린다. 1911년에 높이 325피트(99m)로 지어졌을 당시 미국 중서부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 아치형 계단을 따라 오르면 꼭대기층에 2.5톤 무게의 종이 있고, 그 아래로 4면에 각각 있는 시계가 모든 방향에 현재의 시간을 알려준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의 종탑(St Mark’s Campanile)
콜로라도 덴버 다운타운의 D&F 시계탑

건축가 프레드릭 스테너(Frederick Sterner, F.G. Sterner)가 1514년 만들어진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의 종탑(St Mark’s Campanile)을 본떠 르네상스 양식으로 만들었는데, 산마르코 종탑은 1902년 붕괴하여 1912년에 재건 되었다. 재밌게도 덴버 D&F 시계탑이 1년 먼저 완공되었다. 대니얼스 & 피셔 백화점 증축을 위해 만들어진 이건물은 1950년대 이전까지 덴버의 랜드마크로서 인기를 한 몸에 받았었다. 하지만 백화점 경영 악화와 덴버 상권이 점차 외각으로 이동하면서 폐점되었고, 한때는 철거 위기까지 맞았었다. 하지만 역사적 건물의 철거를 반대하는 유물 보호자와 환경보호자의 노력으로 철거 위기는 모면했다. 1969년 미국 역사유적지로 지정되었고 새로운 빌딩 인수 그룹에 의해 재단장 공사를 단행했으나, 자금 사정으로 내부공사만 마치고 외부는 손도 대지 못했다. 이후 1990년대 주 역사기금을 확보해 대대적인 보수작업으로 10년 동안 5백만 달러를 들여 2006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재 단장되었다.

몇년전 꼭대기 5개 층이 350만 불에 매물로 나온 적도 있었다. 건물은 사무실과 아파트로 사용되고 있으며, 지하에는 카바레(THE CLOCKTOWER CABARET)가 들어서 있다. 시계탑 카바레는 주말이 되면 코미디, 춤, 연주 등 각종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17층에서 21층까지 시계가 있는 꼭대기 층은 스몰웨딩을 위한 결혼식장과 이벤트용 임대사업에 사용되고 있으며, 임대 가격은 성수기와 비수기 시간에 따라 500달러에서 6천 달러 사이이다. 주소는 1601 Arapahoe Street, Denver, CO 8020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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