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5월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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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공급 우려 속에 5% 상승…11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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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배럴당 11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66달러(5.2%) 오른 배럴당 114.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종가는 3월 8일 이후 최고치다.

    WTI 가격은 개장 초부터 러시아의 석유 수출이 폭풍과 악천후에 따른 시설 파손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러시아는 전일 폭풍 피해로 카자흐스탄에서 흑해를 연결하는 송유관을 통해 수출되는 러시아산 원유가 하루 100만 배럴씩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원유 수요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설 복구에는 최대 2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가능성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높이는 요인이다.

    24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서방의 제재가 추가될 가능성이 커졌다.

    백악관은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4일 유럽 순방 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I 에셋 메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EU 정상회담과 나토 정상회의가 조만간 이뤄져 석유 시장에는 (이번 회의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가 나올 것”이라며 “언론에서는 원유에 영향을 주는 제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한 가운데, EU 회원국 중에서 몇몇 회원국이 러시아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데 찬성하고 있어 새로운 합의가 나올지 주목된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은 유가에 상승 압력을 더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50만8천 배럴 줄어든 4억1천339만9천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재고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294만8천 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207만1천 배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가 각각 150만 배럴, 80만 배럴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인프라캡 에쿼티 인컴 ETF의 제이 하트필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WTI 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해결될 때까지 100~120달러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600만배럴 원유 수출분 중 몇 퍼센트가 국제 시장으로 유입될 것인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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