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5월 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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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콜로라도, 어디까지 가봤니? 봄 내음을 찾아 상춘객(賞春客)이 되어보자 [3]

바야흐로 로키마운틴 스테이트에도 봄이 찾아왔다.

이제 서서히 꽃 봉오리들이 우리를 반기고 상쾌한 봄 내음을 느끼며 많은 콜로라도 주민들이 실내에서 벗어나 야외로 떠나고 있다. 여행 업계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설레는 계절이자 코로나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2022년의 포근한 계절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인 계절, 봄. 타주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콜로라도 주에는 다운타운 덴버나 도심 지역뿐만 아니라 산으로 강으로 따뜻한 계절을 맞이할 수 있는 관광명소들이 즐비하다. 이번 특집에는 상춘객이 되어 콜로라도 주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본지의 다양한 추천지들을 들여다 본다. 지난 달 초부터 소개한 콜로라도의 대표적인 자연 명물이면서 전 세계적인 야외 공연장인 레드록스(Red Rocks Amphitheater)에서의 공연들 외에도 콜로라도 내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봄 내음을 찾아 상춘객이 될 수 있는 곳들은 무궁무진하다.

봄 바람 맞으며 눈도 힐링 몸도 힐링, 로키마운틴 국립공원

하이킹 애호가라면 다채로운 트레일과 눈을 뗄 수 없는 자연 경관을 선사하는 로키마운틴 국립공원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사진 Kristen Bor)

미국에서 가장 상징적인 산맥이 걸쳐있는 콜로라도. 덴버 도심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거리의 로키마운틴 국립공원 입구인 에스테스파크는 연간 450만 명이 방문하는 덴버 여행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하다. 볼더를 통과해서 가거나 I-25를 이용해서 갈 수 있는데 두 경로 모두 시간은 비슷하게 소요되며 오로라에서는 2시간 가량 소요된다. 많은 이들이 하이킹이나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만 떠나기 좋은 여행이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로키마운틴 국립공원의 문은 남녀노소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으며 연중무휴 잊지 못할 자연 경관을 선사한다. 또한 운전자들에게는 해발고도 3,600미터 이상까지 차도가 잘 정비되어 있어 국립공원까지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로키산맥-공원

415제곱미터 넓이의 로키마운틴 국립공원에는 147개의 호수와 해발고도 3,600미터 이상의 봉우리들이 77개나 자리하고 있다. 게다가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은 1915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미국 내에서도 10번째 내로 오래된 국립공원이다. 무엇보다 유네스코 세계동물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이 공원에는 엘크, 큰뿔야생양, 흑곰, 코요테 등 67종의 야생동물들이 살고있어 운이 좋다면 아주 가까이서 야생 동물들을 관찰할 수도 있다. 특히 스프레이그 호수(Sprague Lake) 인근이 야생동물들의 주요 출물 지역이라고 한다.

눈이 많이 쌓이는 겨울보다 지금과 같은 봄에 접근 가능한 트레일들이 대부분 인기 트레일이며 산악자전거와 승마, 캠핑, 플라잉 피싱 등도 즐길 수 있다. 약 570킬로미터 길이의 하이킹 트레일이 마련되어 산 속 깊은 곳의 아름다운 초원과 힘차게 흐르는 계곡, 폭포들도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다. 하지만 인기가 많은 트레일 주차장들은 일찍 온 차들로 붐벼 주차를 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럴 때는 공원에서 운영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미리 예약해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봄바람이 일렁이는 시즌에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자녀 또는 지인들과 함께 캠핑을 해볼 것을 추천한다. 캠핑장의 규모가 상당히 여유롭고 캠핑지들이 다른 국립공원들보다 훨씬 더 넓기 때문에 편안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 내에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다니기도 하니, 개인 보호 장비 등을 갖추는 것도 안전한 방법이다. 캠핑장소 대여는 1박에 30달러에서 60달러까지 캠핑장의 규모에 따라 다양하다.

국립공원은 날씨와 특별한 사정으로 인해 특정 도로와 시설은 폐쇄될 수 있으나 공원 자체는 연중 365일 24시간 개방된다. 입장권은 차량 당 하루 25달러, 일주일 35달러, 연중패스가 70달러이다. 더욱 자세한 정보는 로키마운틴 국립공원 웹사이트인 https://www.nps.gov/romo/index.htm 를 방문하면 자세한 국립공원 주변 지역 교통사항도 알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거니슨 루트 트레일의 절경 속으로, 몬트로즈(Montrose)

(사진 몬트로즈 관광청)

다소 생소하지만 이 도시는 콜로라도주 본연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몬트로즈(Montrose)는 아름다운 콜로라도의 산악 지대 자연풍경과 거친 야생을 탐험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사시사철 언제든지 떠나 다채로운 아웃도어 액티비티들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햇살이 내리쬐는 5월에는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자연, 지역 특색이 묻어나는 독특한 문화, 남쪽 끝에 우뚝 솟은 산후안산맥의 존재감에도 불구하고 소탈함이 어우러지는 몬트로즈만의 매력들로 가득하다. 온화한 기후와 다채로운 풍경, 고산지대의 맑은 공기는 덤이다.

특히 이 도시는 앞서 말했듯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관광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들을 선사할 여행지이다. 방문객들이 돌아보기 쉽고 편리한 트레일들과 경치 좋은 도로부터 역사적인 다운타운과 박물관들, 그리고 세 곳의 양조장들을 보유한 몬트로즈는 콜로라도주 웨스턴 슬로프를 여행하기에 잊지못할 관문이 되어줄 것이다.

또한 몬트로즈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라면 꼭 방문하는 곳들 중 하나는 바로 블랙 캐니언 국립공원(Black Canyon National Park)으로 이 곳에 가보지 않았다면 몬트로즈를 여행했다고 말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마치 그림을 그린 듯 보고도 믿기 어려운 바위 절벽들과 위에서 내려다보면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깊은 협곡으로 이루어진 블랙 캐니언 국립공원은 하이킹, 드라이브, 카약 또는 암벽 등반 등 취향에 따라 원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액티비티를 장엄한 공원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

몬트로즈의 산과 강을 감상하며 카누와 카약을 즐기는 것도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좋은 추억이 된다. (사진 The Gleason Team)

5월에 즐기기에 적합한 활동들로는 거니슨 협곡 국립 보호구역(Gunnison Gorge National Conservation Area)에서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카누, 카약, 승마, 그리고 낚시 등이 있다. 특히 평소 낚시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금메달 급 낚시터이자 자연산 송어 낚시터로 지정된 거니슨강(Gunnison River)에서 낚시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절경을 즐기는 드라이브로도 유명한 몬트로즈의 경치 좋은 드라이브 코스들과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는 풍경들이 연이어 나타나는데, 가는 길에 암각화와 화석부터 빅토리아 마을까지 가슴에 새겨지는 풍경들을 하나하나 둘러볼 수 있을 것이다. 산후안 스카이웨이(San Juan Skyway)를 달리며 산과 고대 푸에블로 유적지 및 온천을 즐겨보는 것은 대부분 방문객들에게 빠뜨리면 안되는 코스로도 꼽힌다.

마지막으로 몬트로즈의 다운타운은 그야말로 먹거리, 럭셔리 또는 부티크 쇼핑, 도회적인 엔터테인먼트 옵션들로 가득하다. 브루 펍, 와이너리, 그리고 미술관들이 즐비하게 자리잡은 현대적인 몬트로즈의 다운타운에서 거리 곳곳에 조각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여러 로컬 식료품점들에서 유기농 식용 오일을 비롯해 맛있는 로컬 식재료들을 골라보는 것도 좋은 여행의 마무리가 된다.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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