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전 6시 40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제54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국가조찬기도회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설립자 김준곤 목사에 의해 1965년 2월 국회조찬기도회가 시작되었고, 이듬해인 1966년 3월 8일 조선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제1회 조찬기도회를 개최하면서 시작됐다. 1967년과 1975년 그리고 1980년만 빼고 빠짐없이 열렸다.
그런데 이번 제54회 국가조찬기도회는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회부의장 등이 모두 참석해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후보시절부터 참석한 첫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또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해 국회의장에 취임하기 전까지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으로 국가조찬기도회 대회장을 맡았었다. 수원중앙침례교회 장로로 여야로부터 두루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박진 외교부장관 그리고 이채익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울산 수암교회 장로), 김회재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사랑의교회 장로), 김기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울산대암교회 장로)을 비롯해 26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이번 제54회 국가조찬기도회의 새로운 기록 중 하나는 현직 교단 총회장들이 대거 순서를 맡았다는 것. 그동안 설교자와 축도자를 제외하고는 평신도 지도자들이 순서를 맡았다.
이번에는 한국교회 전체가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1부 순서에 예장합동 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사회를, 기성 총회장 김주헌 목사가 대표기도를, 기하성 총회장 정동균 목사가 합심기도 순서를, 2부 특별기도 순서자 중에 이철 감독회장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