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뷰 남자 테니스팀은 오랜 세월 동안 주요 토너먼트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두 시즌에서는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2022년에는 에두아르드 차투리안 학생이 코치 제프 라이언의 지도하에 그랜뷰 고등학교의 주 타이틀을 획득하며 팀의 명성을 한층 높였다. 그와 동시에 신인으로 데뷔한 손태곤(Justin Son)군의 잠재력이 빛을 발하게 되었다. 이어진 이번 시즌에서는 손태곤군이 10학년에도 불구하고 1번 포지션에 선발되며 그랜드뷰의 테니스 전선을 주름잡고 있다.
손군은 스테이트 챔피언십에서 브룸필드 고등학교의 12학년 카이 트루히요와의 대결을 펼쳤다. 둘은 토너먼트에서 서로를 상대로 연습의 시간을 가진바 있어 그 경기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지난 9월 8일 그릴리 웨스트 초청대회에서는 손군이 트루히요를 꺾은 경험이 있었으나, 이번 대결에서는 6-2, 6-3의 스코어로 트루히요에게 패하였다.



손군은 이번 시즌에서 불과 두 번의 패배만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였다. 그 중 톰 무어 메모리얼 대회에서의 패배가 포함되어 있음에도 주 토너먼트에서는 연이어 강력한 우승후보들을 제치며 강력한 위력을 보였다.
그의 부친 손주영씨는 손군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노력으로 오늘의 성과를 이루어낸 것이라며 자랑스러워하였다. 인터뷰에 응한 손군의 어머니 손미정씨는 “다른 체격 조건이 월등한 학생들 사이에서 아들은 키가 작고, 운동 신경이나 재능이 뛰어나지 않지만 오랜 시간 동안 꾸준하게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하다. 스테이트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였는데,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두어 아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손태곤군은 미 전역의 다양한 테니스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그의 끝없는 도전과 열정을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