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부가 제트블루 항공(JetBlue Airways)에 만성적인 항공편 지연 문제로 200만 달러(약 26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 중 절반은 지연된 항공편의 승객들에게 보상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특정 노선에서 지속적인 지연으로 항공사를 벌금 대상으로 삼은 최초의 사례다.
교통부는 제트블루의 “비현실적인 스케줄링”을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불법적인 만성 항공편 지연은 승객들에게 신뢰할 수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번 조치는 모든 항공사에 현실적인 스케줄을 마련하라는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항공사 서비스 개선 노력과 승객 요금 인상 비판의 일환으로 이번 조치를 주도했다.
제트블루는 이번 벌금과 관련해 항공편 지연의 책임이 정부 운영의 항공 교통 관리 시스템에도 있다고 반박했다. 제트블루 대변인 데릭 돔브로스키는 “항공 교통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천만 달러를 투자해 왔으며, 2024년에는 특히 여름 성수기 동안 정시 운항률이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돔브로스키는 “이번 합의는 2022년과 2023년에 문제로 지적된 네 개의 노선에 대해 해결된 사항”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정부도 항공 교통 관리 시스템의 현대화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통부에 따르면, 항공사는 실제 출발 및 도착 시간을 반영하지 않은 스케줄을 발표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교통부는 매달 10회 이상 운항되며, 절반 이상이 30분 이상 지연된 항공편을 만성 지연으로 정의한다.
제트블루가 지연 문제로 지적받은 항공편은 2022년 6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운항된 노선이다. 교통부는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과 노스캐롤라이나 롤리더럼 국제공항 간 항공편에서 빈번한 지연이 발생했으며,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및 올랜도, 코네티컷 윈저락스와 포트로더데일을 연결하는 항공편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