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24, 2024
Home뉴스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게임체인저 되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게임체인저 되나

spot_img

간편하게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중증 환자로 악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경구용 치료제가 미국에서 개발되면서 코로나 치료제가 코로나 판데믹을 제압하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미 제약사 화이자(Pfizer)는 자사가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가 코로나 초기 환자의 입원 및 사망률을 89 퍼센트 감소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화이자사에 따르면, 증상이 나타난 지 사흘 내에 치료제를 복용한 사람 중 0.8 퍼센트만 입원했고, 28일 이내에 사망한 사람도 없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나는 대로 화이자 치료제를 즉시 사용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다.

또한 백신 미접종자 중 비만이거나 당뇨병, 심장병 등 고위험군인 코로나 환자 1,219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한 결과 실제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775명은 다른 환자군에 비해 입원 및 사망률이 89 퍼센트 감소했다. 코로나에 감염된 지 5일이 지나고 투약해도 입원 및 사망 예방 효과가 85 퍼센트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앞서 미 제약사 머크앤컴퍼니(MSD)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가 약 50 퍼센트의 입원 및 사망 예방 효과를 보인 것에 비해 더 긍정적인 결과다.

의학 전문가들은 “효과가 예상보다 훨씬 좋다”며 “이번 결과가 최종 임상 시험 결과까지 이어져 긴급 사용 승인까지 된다면 중환자 병상 확보와 단계적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미 상용화된 백신에 이어 치료제까지 더해진다면 코로나 판데믹 종식에 더욱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그간 의학계는 “코로나의 특성상 치료제가 없으면 완전한 일상으로의 회복, 즉 ‘위드코로나’는 불가능하다”고 전망해왔다. 신종플루 당시 타미플루와 같은 치료제가 있어야만 실질적인 일상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머크사에 이어 미 제약회사 화이자도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 감염 초기 투약 시 89 퍼센트의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사진 Jakub Porzycki)

화이자사는 올 연말까지 팍스로비드 18만명분, 내년에는 5만명분을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이르면 올 연말부터 사용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1명분 초기 가격이 약 700달러로 책정될 것으로 보아 비싼 가격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복용 방법으로는 머크사의 몰누피라바르 치료제는 하루 두 차례 네 알씩 먹어 닷새 동안 모두 40알을,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 치료제는 하루 두 차례 세 알씩 투여해 닷새간 총 30알을 각각 복용하면 된다. 몰누피라비르 치료제는 증상 발현 닷새 안에 투여했을 경우 입원 및 사망률이 약 50 퍼센트 이상 줄어든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고, 팍스로비드 치료제는 증상 발현 사흘 내 투여 시 입원 및 사망률이 89 퍼센트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두 약의 효과는 코로나19 감염 초기에는 유효하지만, 중증으로 악화한 이후에는 효과가 감소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두 치료제 모두 아직 제한적인 임상 결과만 공개한 상태로 안전성이 완전히 입증되지 않은 만큼, ‘게임체인저’라고 하기엔 아직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팍스로비드 투여 환자의 1.7 퍼센트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으며, 몰누피라비르도 투여 환자의 12 퍼센트가 치료제와 관련한 부작용을 경험했다.

spot_img
조예원 기자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뉴스레터 구독하기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중요한 최신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콜로라도 타임즈 신문보기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