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설경으로 덮인 트레일의 시작은 조용한 명상의 순간과 같았습니다. Castlewood Canyon State Park의 Lake Gulch, Rimrock, Inner Canyon Loop(6.1 miles)는 겨울의 신비를 탐험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여정이었습니다. 햇빛이 눈 위에서 반짝이며 안내자가 되어 주었고, 차가운 바람은 마음을 맑게 해주었습니다.
첫 번째 다리를 건너며, 자연은 그저 보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얼음처럼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소리가 들렸습니다. 다리는 두 세계를 연결해 주는 고리처럼 느껴졌습니다. 한쪽은 인간의 발길이 남아 있는 땅, 다른 한쪽은 자연의 시간이 멈춘 세계.
Rimrock 전망대에 다다랐을 때, 나는 숨을 멈췄습니다. 멀리 펼쳐진 계곡의 풍경은 마치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된 그림 같았습니다. 산들바람은 내 마음을 스치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했고, 저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마을과의 거리가 현실과의 연결 고리를 끊어버린 듯 느껴졌습니다.
Inner Canyon으로 내려가자 숲이 나를 품었습니다. 이곳은 바람 소리조차 조용히 속삭이는 곳이었습니다. 눈으로 덮인 나무와 바위들이 마치 세상이 만들어낸 조각 작품처럼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눈 밑에서 들리는 뽀드득 소리가 나의 호흡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폭포에 도달했을 때, 나는 시간을 잊었습니다. 눈으로 덮인 암벽 사이로 떨어지는 물줄기는 마치 겨울의 심장이 뛰는 소리 같았습니다. 고요와 역동성이 공존하는 이 장면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될 풍경이었습니다.
이 여정은 단순한 하이킹이 아니라, 내면의 여행이었습니다. 겨울의 Castlewood Canyon은 그 자체로 하나의 시였습니다. 차가운 공기는 우리의 마음을 맑게 정화시켰고, 계곡과 눈 덮인 언덕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 트레일은 단순히 걷는 길이 아니라, 나 자신과 자연이 교감하는 공간이었습니다.
“걷는다는 것은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일이다.” 6.1마일의 거리는 실제적인 하이킹이었지만, 그것보다 더 깊은 정신적인 여정이었습니다. 계절의 변화 속에서 자연의 고요함과 그 속에 숨겨진 힘을 만날 수 있었던 시간. Castlewood Canyon의 겨울은 언제든 다시 찾고 싶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기사제공 산타모>
*산타모- ‘산을 타는 사람들의 모임’ 이라는 뜻으로 한달에 두 번 토요일에 만나 산행을 갑니다.
산타모 관련 문의사항은 (303) 827-5839 Ki Kim으로 문자주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