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6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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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한 시간 느려졌을 뿐인데” 서머타임에 우리의 생체리듬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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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일요일, 새벽 2시를 새벽 1시로 돌려놓으면서 콜로라도에서도 한 해 중 33주, 날짜로는 1년 365일 중 238일 동안의 서머타임이 끝이 났다. 서머타임이 해제되면 보통은 잠시나마 이전에 비해 1시간을 더 잘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마음에 편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하루만에 우리의 퇴근 길은 캄캄한 밤이 되어 버린다.

최근 콜로라도 보건당국은 서머타임 해제로 인한 시간 변화와 관련해 미국인들의 건강이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국립보건원은 약 150,000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1년에 두 번 씩이나 시계의 시침을 바꾸고 급변한 아침 저녁 풍경에 적응해야 하는 것이 신체적 건강 문제를 야기한다고 발표했다.

우리 대부분이 1년에 두 번 씩 시간을 바꿔서 조정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시간 변화에 익숙해져 있다고 느낄 수 있지만, 최근 연구들은 우리의 인지도가 반드시 우리의 몸의 적응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서머타임은 근본적으로 수면 리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데, 가장 큰 악영향은 수면과의 ‘밀고 당기기’ 싸움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서머타임이 종료된 후 고작 몇 일만 적응하면 되는데 전혀 몸에 무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간을 한 시간 앞으로 또는 뒤로 인위적으로 조정을 할 경우 신체 내의 시간 개념이 상충하면서 중장년층에게는 신체 일부 또는 전신 마비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실제 美 전국신경과협회는 서머타임이 종료되고 이틀 뒤에는 뇌졸중 발생 빈도율이 8퍼센트나 상승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게다가 부작용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분야는 교통사고다. 서머타임이 적용되거나 해제되는 시기에는 출퇴근 시간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최대 15퍼센트 가량 높아지는데, 이는 특히 서머타임 해제 시 일찍 찾아오는 어둠에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 간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까닭이다.

지금처럼 3월 둘째 주 일요일에 시작해 11월 첫째 주 일요일에 해제하는 서머타임 제도는 2005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때 확정돼 2007년부터 시작됐다. 하와이 주와 애리조나 주 2곳은 서머타임제를 실시하지 않는다. 서머타임제와 관련한 효율성 논란이 점차 커지면서 생체리듬을 깨트리고 일의 생산성도 저하해 피해가 크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도 하지만 콜로라도 주에서는 현재도 서머타임을 영구적으로 고착화시키는 방안이 논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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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원 기자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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