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3월 3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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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앞두고 학생들 백신접종률 ‘우려’

마일하이시티의 뜨거운 여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콜로라도 학교들이 일제히 개강을 준비하며 학생들을 맞이할 열기에 한창이다. 이는 다음 달부터 학기가 시작되면서 콜로라도주 청소년들이 교실로 복귀하기 전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완전한 예방접종을 받을 시간도 촉박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공공보건 전문가들은 현재 델타를 포함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학생들의 등교 및 대면 학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백신 미접종 청소년들은 서둘러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까지 12세에서 17세 사이의 콜로라도 청소년들 중 약 45 퍼센트, 즉 20만 205명이 적어도 1회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콜로라도주 및 연방 데이터에 따르면 12세에서 15세 사이의 미국인들 중 약 30 퍼센트 이상이 1회 복용량 투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콜로라도주의 청소년 예방접종율은 美 전국 청소년 예방접종율보다 높은 편이지만 주 정부는 현재 전반적인 COVID-19 예방접종 속도가 다시금 느려지고 있으며 전염성이 매우 높은 변종 바이러스들로 인한 위협요소에 직면에 있음을 경고한다.

바이든 정부도 십대 청소년들 사이에서의 백신 접종율을 높이기 위해 최근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를 백악관으로 초대, 더 많은 젊은이들이 접종하도록 격려하기 위해 동영상을 제작한 바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해 학교 생활은 그야말로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불확실성과 고립으로 인한 답답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대면 수업을 지속한 학군들은 십대들과 교직원들이 내내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진행했고 학생들은 소규모로 철저히 통제된 집단으로 배치되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했다. 올해 가을에도 콜로라도 학생들의 다가오는 학기가 어떻게 진행될 지에 대한 전망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지난 해 발생한 수많은 발병과 폐교로 인해 어둡기만 했던 캠퍼스의 풍경은 조금씩 달라질 예정이다.

게다가 지난주 연방 보건당국이 예방접종을 마친 교사들과 학생들은 학교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하는 지침을 발표한 이후 마스크 요구사항이 확연히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중보건 전문가들도 완전 백신 접종을 한 학생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격리 및 원격 학습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콜로라도 내 학군들은 일제히 “올해에는 훨씬 더 정상적으로 수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많은 학군들은 적어도 콜로라도 공중 보건 및 환경부가 학교 수업 진행에 대한 정확한 지침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가을 학기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현재 콜로라도에서 코로나19 백신은 12세 이상 누구나 맞을 수 있지만 18세 미만 청소년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접종을 위해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 코로나19 백신은 마지막 투약 후 2주가 지나야 완전히 면역력이 형성된다. 따라서 예를 들어 이번 주 내로 첫 번째 백신을 맞는다고 해도 완전히 면역된 것으로 간주되는 가장 이른 시기는 8월 중하순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청소년들은 성인들보다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비교적 낮지만, 여전히 입원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후 드물지만 치명적인 염증성 증후군에 걸릴 가능성도 있다. 콜로라도 소아병원의 소아감염질환 전문가 및 박사들은 “콜로라도는 소아과 의사들을 포함한 많은 진료 의사들이 청소년들에게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을 권유, 주사 접종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 전문가들은 또한 콜로라도 학교들이 일제히 개강을 준비하면서 캠퍼스 내 바이러스 확산의 우려가 있다며 감염을 줄이기 위한 다른 조치들, 즉 백신 미접종자는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그리고 교실 내 적절한 환기 등이 여전히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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