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지인의 반려견이 갑자기 위독하다는 말을 들어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알고 보니,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하고나서 발 부위가 퉁퉁 부어 보라색으로 변하고 열이 펄펄 끓어 부랴부랴 병원에 가니, 우리가 흔히 아는 강아지풀이 피부 몸 속에 들어가 감염이 되어 위독하다는 것이었다. 처방된 약을 받고도 더 안 좋아지면 응급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서 얼마나 노심초사했는지 모른다고 아찔했던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행히 지인의 반려견은 약을 먹고 나았지만 필자를 비롯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반려인들에게 주의가 요구된다.
강아지풀(Foxtail weed)이란?
강아지풀은 여우의 꼬리를 닮아 있는데(*강아지풀은 영어로 ‘foxtail’, 즉 여우 꼬리라는 뜻), 특히 햇볕에 마를 때, 봄과 여름의 따뜻한 계절에 녹색에서 밝은 갈색으로 변하게 된다. 강아지풀은 털로 보이는 작은 부속물을 갖고 있는데, 이는 뾰족하게 솟아 있어서, 누구든지 옆을 스치면 단단히 들러붙게 되어 있어, 이를 통해 강아지풀은 씨앗을 주변에 퍼뜨릴 수 있다.
강아지풀은 토착종이든 비토착종이든 상관없이 여러 종이 존재하지만, 그중 일부만 해로운 돌출부를 갖고 있다. 그중 한 가지 위험한 종은 긴까락보리풀(Foxtail barley)로, 이는 남부 애틀란타 및 멕시코만 연안의 다섯 주를 제외하고 미국 전역에서 발견되며, 또한 캐나다와 멕시코 일부 지역에서도 자란다.
최근 몇 년간, 콜로라도주를 포함한 중서부 주에서는 개의 강아지풀 관련 감염이 급증했으며, 특히 빽빽한 덤불 속을 달리며 강아지풀을 흡입하거나 삼키는 사냥개에게서 감염이 많이 나타난다고 보고되는데,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만일 강아지풀이 자라는 곳에 살고 있다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개나 고양이가 공원, 들판, 도시의 인도 및 심지어 집 뒤뜰에서 이러한 강아지풀을 마주칠 수 있다는 점이다.
왜 반려동물을 강아지풀로부터 완벽하게 보호해야 할까?
늦은 봄 및 초여름, 강아지풀의 머리 부분은 갈색으로 변하며 건조되어, 온 들판에 퍼지게 된다. 작은 돌출 부분으로 인해 강아지풀은 땅으로 파고들게 되며, 야생 동물 또한 이들을 주변에 퍼뜨리게 된다. 사실, 개가 강아지풀에 노출되는 모든 상황이 잠재적으로 위험하다. 강아지풀은 코, 눈, 입과 같은 개의 몸에 있는 어떠한 구멍을 통해서든 들어갈 수 있으며, 심지어 음부 및 음경에까지 들어갈 수 있다. 이 강아지풀은 콧구멍이나 외이도 혹은 피부 저변에 언제든지 깊숙이 파고들 수 있으며, 때때로 그 파고드는 속도가 너무나도 빨라서 이를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러한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작은 강아지풀의 머리 부분이 개의 털을 파고 들어가, 피부를 뚫고 들어가며, 종종 발가락 사이에도 침입하며, 일단 몸에 들어가면 계속해서 파고들게 된다. 이 강아지풀은 결국 반려동물의 몸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가며, 증상은 강아지풀이 자리 잡게 되는 몸의 부위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만일 개가 머리를 흔든다면, 외이도에 강아지풀이 있을 수 있다. 만일 갑자기 조절할 수 없을 정도로 재채기를 하게 된다면, 콧속에 강아지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폐에 강아지풀이 있게 되면, 기침을 하고 호흡 곤란을 겪을 수 있다.



개의 몸은 강아지풀을 처리할 수 없으며, 이를 분해시킬 수도 없다. 설상가상으로, 강아지풀은 균을 옮긴다. 조기에 발견되지 않는다면, 강아지풀은 몸 전체를 계속해서 돌아다니며 농양(화농)을 만들어내고, 조직을 손상시키며,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일단 강아지풀이 개의 몸 안을 돌아다니게 되면, 이는 찾아내기가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수의사들이 여러 수술을 거치고 나서 강아지풀을 마침내 확인하고 제거하게 되는 경우가 흔하며, 어마무시한 수술 금액은 덤이다.
강아지풀 잡초를 죽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봄에 발아하기 전 제초제를 뿌려 조기에 방지하는 것이다. 개인 정원이 있다면 강아지 풀이 있는지 자세히 살피고, 산책시에도 잡초가 많은 지역은 피하고 거듭 조심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