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콜로라도 뉴스‘가을 같은 겨울’ 끝났다… 덴버, 기록적 고온 뒤에 찾아온 ‘매서운 한파’

‘가을 같은 겨울’ 끝났다… 덴버, 기록적 고온 뒤에 찾아온 ‘매서운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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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중순까지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았던 이상 고온, 하룻밤 새 급전직하

– ‘기상병’ 주의보… 따뜻한 날씨에 적응했던 신체, 급격한 온도차에 노출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가벼운 재킷 차림으로 산책하던 덴버 시민들이 이제는 두꺼운 파카와 방한용품으로 중무장한 채 집을 나서고 있다. 2026년 시작과 함께 이어졌던 유례없는 이상 고온 현상이 물러가고, 북극발 강력한 한파가 콜로라도를 정면으로 강타했기 때문이다.

◇ ‘역대급 따뜻한 1월’의 배신 올해 1월 초부터 덴버를 비롯한 프런트 레인지 지역은 기상 관측 이래 손꼽히는 따뜻한 겨울을 보냈다. 지난 1월 12일 덴버의 낮 최고 기온은 평년보다 14도(화씨) 높은 14.4°C(58°F)를 기록했으며, 일부 지역은 16°C(61°F)까지 치솟으며 ‘겨울 실종’ 소리까지 나왔다.

하지만 평화롭던 날씨는 22일 밤을 기점으로 완전히 뒤바뀌었다. 북극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 덩어리가 콜로라도를 덮치면서, 불과 며칠 만에 낮 최고 기온이 영하 9°C(15°F)로 20도 이상 수직 낙하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따뜻한 공기가 머물던 자리에 밀도 높은 찬 공기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체감하는 추위의 강도는 평소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 몸이 기억하는 온도의 차이, ‘체감 추위’ 극대화 주민들이 느끼는 고통은 단순한 숫자 이상이다. 장기간 이어진 이상 고온으로 신체 리듬이 온화한 날씨에 적응해 있던 상태에서, 하룻밤 사이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체감 온도를 맞닥뜨렸기 때문이다. 덴버 시내에서 만난 한 시민은 “지난주엔 반팔을 입고 운동하는 사람도 봤는데, 오늘 아침은 공기가 칼처럼 날카롭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 주말 AFC 챔피언십, ‘열기’ 대신 ‘한기’와 싸워야 이번 한파는 일요일 오후 마일 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롱코스와 패트리어츠의 AFC 챔피언십 경기에도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따뜻한 겨울 날씨 덕에 쾌적한 경기를 기대했던 팬들은 이제 영하의 기온 속에서 ‘얼음 전쟁’을 치러야 할 처지다. 덴버 보건당국은 경기 관람객들에게 “신체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저체온증이 더 빨리 올 수 있다”며 겹겹이 옷을 껴입을 것을 당부했다.

◇ 다음 주 초까지 ‘딥 프리즈’ 지속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토요일 밤 정점을 찍으며 최저 기온이 영하 18°C(0°F)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행히 월요일부터는 기온이 서서히 올라 다시 영상권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나, 이번 ‘롤러코스터 날씨’로 인한 동파 사고 및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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