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간 최대폭 늘어…전문가 전망치도 웃돌아
고일환 특파원 = 미국 상무부는 7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7%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6개월간 가장 큰 증가 폭이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 증가)를 넉넉하게 뛰어넘는 수치다.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는 미 실물경제의 버팀목이자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진다.
소매판매 증가 폭이 전문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보다는 경제 연착륙의 기대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때문에 기준금리가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연 5.25∼5.50%까지 상승하는 과정에서도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근로자 임금 상승과 인플레이션 완화가 소비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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