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덴버 메트로 지역 및 북부 I-25 회랑지역 집중 오염된 것으로 나타나
지난 6일 미국 지질조사국(USGS,US Geological Survey)이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미국 수돗물의 최소 45%에는 과불화알킬 및 폴리플루오로알킬로 알려진 화학 물질이 포함되었다고 발표했다.
지질조사국 수질연구 과학자인 켈리 스맬릴은 “USGS 과학자들은 전국의 가정용 싱크대 수돗물과 공공(업무)용 수돗물에서 직접 샘플을 채취한 결과, 과불화알킬 및 폴리플루오로알킬로 알려진 화학 물질이 미국 수돗물의 거의 절반에 존재했다. 다만 화학물질의 농도는 가정용과 업무용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과불화알킬(PFAS,Perfluoroalkyl Substances)은 방수 및 방지제로 의류나 가구, 포장재,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된다. 폴리플루오로알킬(PFOS, Polyfluoroalkyl Substances)도 마찬가지로 방부제, 방수 처리, 소방제, 전기 절연체 등 다양한 산업용도에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화학 물질들은 “영원한 화학 물질”이라고 불리울 만큼 매우 느린 속도로 분해되기 때문에 심각한 수질오염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서 발표한 이번 결과에서 주목할 점이 한가지 더 있다. 오염률 결과에서 보인 지역적인 편차를 보면, 외곽지역이 25%의 오염률을 보인데 비해 도시지역이 75%의 훨씬 높은 오염률을 보인점이다.



콜로라도 주의 경우에도 과불화알킬 및 폴리플루오로알킬의 문제가 덴버 메트로 지역 및 북부 I-25 회랑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콜로라도 스프링스와 그랜드 정션, I-25 회랑의 일부 지역에서는 화확물질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거나 그 정도가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한편, 미국 환경 보호국(EPA)은 잘 분해되지 않을뿐 아니라, 생태독성도 가지고 있는 과불화알킬 및 폴리플루오로알킬의 특성 때문에 이들 물질에 대한 이용을 규제 및 제한하고 있으며, 환경과 건강을 위해 대체물질을 개발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