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8, 2023
Home 뉴스 미국 뉴스 美 의사당 내 인종차별 연방대법원장 흉상 마침내 철거

美 의사당 내 인종차별 연방대법원장 흉상 마침내 철거

바이든, 연말 휴가 앞두고 법안 서명

미국 의사당 내에 설치된 인종차별의 상징과 같은 판결을 내린 대법원장의 흉상이 마침내 철거된다.

28일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미 상·하원에 설치된 로저 태니 전 연방대법원장 흉상 철거를 위한 법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이달 초 의회를 통과한 법안은 마침내 효력을 발생하게 됐다.

철거는 법안이 발효된 후 45일 이내에 이뤄져야 하며, 해당 흉상은 미국의 최초 흑인 대법관으로 민권운동에 앞장서 온 더굿 마샬 전 대법관으로 대체된다.

미국의 5대 연방 대법원장인 로저 태니는 1857년 드레드 스콧 판결에서 흑인은 시민이 아니고 이에 따라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고 명시, 노예제를 옹호하고 남부연합을 지지하는 결정을 내린 인물이다.

민주당은 지속해서 태니 흉상 철거를 추진해 왔지만, 번번이 공화당의 반대에 무산됐다.

2020년에도 태니 등 노예제를 옹호하고 남부연합을 지지한 인물의 동상을 철거하는 내용의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됐지만 공화당이 장악했던 상원에서 처리가 막혔고, 지난해에도 비슷한 법안이 하원 문턱은 넘어섰지만 상원에서 좌절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말을 맞아 버진 아일랜드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기 직전 마지막으로 이 법을 포함한 기타 법안들에 서명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loradotimeshttps://coloradotimesnews.com/
밝고 행복한 미래를 보는 눈, 소중한 당신과 함께 만듭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중요한 최신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콜로라도 타임즈 신문보기

Most Popular

바이든 대통령, 콜로라도 방문…29일 푸에블로 한국 기업에서 연설 예정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틀간의 일정을 치르기 위해 28일 화요일 오후 덴버를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20분경 에어포스원을 타고 덴버 국제공항에...

[NBA] 덴버 너기츠 주전 3인방 없이도 LA 클리퍼스 제압

지난 27일 덴버 너기츠가 LA 클리퍼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 자말 머레이, 애런 고든 등 주전 선수 3명이 부상으로...

해남배추 48t, 캐나다로…북미 수출 1년 만에 7배로 늘어

전남 해남배추가 캐나다 수출길에 올랐다. 28일 해남군에 따르면 전날 화원면 지중해영농조합법인에서 해남배추 캐나다 수출을 위한 선적식을 가졌다.

中서 유학중인 미국인 350명…2019년 1만1천명보다 97% 감소

美 학생의 中 유학 선호 급감…권위주의통치·反외국인 정서탓미국 내 中유학생은 29만 명…美당국, 기술유출방지책 고민 현재 중국에서 유학 중인 미국인의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