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미국 뉴스美 대형 약국 체인 라이트에이드, 63년 역사 마감… 전 매장 폐점

美 대형 약국 체인 라이트에이드, 63년 역사 마감… 전 매장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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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보호 신청 후 2,300여 개 전 매장 문 닫아
“고객들의 오랜 지원에 감사” 웹사이트에 작별 메시지

미국의 대형 약국 체인 라이트에이드(Rite Aid)가 올해 초 파산 신청 후 금요일(10월 3일) 모든 매장의 영업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라이트에이드는 2023년 처음 파산을 신청한 데 이어 올해 5월 연방파산법 11조(Chapter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제출했다.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수백 개의 매장을 폐쇄했으며, 이번에 마지막 남은 매장들까지 모두 문을 닫았다.

회사 웹사이트에는 “모든 라이트에이드 매장이 폐점했습니다. 수년간 성원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는 메시지가 게재됐다.

단계적 폐점 과정

5월 파산 신청 당시 라이트에이드는 17개 주에서 약 2,3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회사는 처음 47개 매장 폐쇄를 계획했으나, 이후 68개, 95개, 151개, 111개 매장을 추가로 폐쇄 목록에 포함시키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축소해왔다.

폐점 후에도 처방전 기록이나 백신 접종 이력이 필요한 고객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자신의 의료 기록을 요청할 수 있다.

63년 역사의 종말

1962년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스리프트 디 디스카운트 센터(Thrif D Discount Center)’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라이트에이드는 미국 약국 산업의 주요 업체 중 하나로 성장했다.

그러나 회사는 막대한 부채에 시달렸고 수년간 연간 손실을 기록하며 파산 신청 이전부터 비용 절감과 매장 폐쇄를 진행해왔다.

인수 실패의 역사

약 10년 전 월그린스(Walgreens)가 94억 달러(약 12조 5천억 원)에 라이트에이드 인수를 시도했을 당시 라이트에이드는 4,6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독점금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기 위해 월그린스는 계획을 축소해 절반도 안 되는 매장만 인수했다.

2018년에는 식료품 체인 앨버트슨스(Albertsons)와의 합병도 무산됐다.

라이트에이드의 폐업은 미국 소매 약국 산업의 구조조정과 온라인 쇼핑 확대, 처방약 시장의 변화 등 업계 전반의 어려움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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