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6월 8, 2023
Home 뉴스 미국 뉴스 美상원 이어 하원도 동성혼 인정 법안 가결…대통령 서명만 남아

美상원 이어 하원도 동성혼 인정 법안 가결…대통령 서명만 남아

性·인종·민족을 이유로 합법적 결혼 인정 않는 행위 금지

미국에서 동성 간 결혼의 효력을 전국적으로 인정하도록 하는 법안이 8일 미 의회 입법절차를 마쳤다.

미 하원은 이날 연방정부 차원에서 동성혼을 인정하는 ‘결혼존중법’을 찬성 258표, 반대 169표로 가결했다.

하원의 민주당 의원 전원이 찬성했으며, 공화당에서는 39명이 찬성하고 169명이 반대했다.

이 법안은 지난달 상원을 통과해 이제 대통령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을 받는 즉시 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는 연방대법원이 2015년 ‘오베르게펠 대 호지'(Obergefell v. Hodges) 판결로 동성혼을 합법화했다.

그러나 아직 여러 주(州)가 동성혼을 금지하는 법을 두고 있어 보수 성향의 연방대법원이 2015년 판결을 뒤집으면 동성혼도 낙태권과 마찬가지로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결혼을 남녀 간의 일로 규정해 동성혼 부부에게는 결혼 관련 연방 복지 혜택을 금지한 1996년 ‘결혼보호법’을 폐지했다.

그러나 법안은 모든 주 정부가 동성혼 부부에게도 결혼 허가증을 발급하도록 강제하지는 않는다.

대신 다른 주에서 한 결혼이더라도 합법적으로 이뤄졌다면 그 결혼을 성(性), 인종, 민족을 이유로 인정하지 않는 행위를 금지한다.

동성혼이 합법인 주에서 한 결혼을 미국 전역에서 인정하도록 한 것이다.

법안은 동성혼을 반대하는 보수 종교단체의 반발을 의식한 내용도 포함했다.

종교단체에 동성을 위한 결혼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강제하지 않으며 동성혼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종교단체의 비과세 자격을 박탈하지 않는다.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미국에는 56만8천명의 동성혼 부부가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loradotimeshttps://coloradotimesnews.com/
밝고 행복한 미래를 보는 눈, 소중한 당신과 함께 만듭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중요한 최신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콜로라도 타임즈 신문보기

Most Popular

세컨홈 커뮤니티, 유명 운동 인플루언서 스미정씨 강사로 초청해 어르신들과 운동 삼매경

항상 최고의 서비스를 추구하는 세컨홈 어덜트케어에서 이번에 스페셜 게스트 강사를 초청했다.이미 한국과 미주 한인들에서 유명한 필라테스 강사 및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스미홈트(Smi Home...

제 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 덴버에서 불꽃 밝히며 성화 봉송 이어가다

2023년 제22회 뉴욕미주체전 조직위원회 특별사업(성화봉송) 행사지원단 양창원 단장이 이끄는 성화 봉송단이 LA를 출발해 오렌지카운티와 라스베가스를 거쳐 지난 2일 오후 콜로라도에 도착했다.성화 봉송단은...

홀인원하고 테슬라 타자! 제2회 한인 경제인협회 골프대회 접수중

제 2회 콜로라도 한인 경제인협회(월드 옥타) 골프대회가 다음달 7월 8일에 헤리티지 이글밴드 골프장 (Heritage EagleBend Golf Club, 23155 E HeritagePkwq, Aurora, CO...

예다움, “추억의 향기가 물씬 나는 7080연주회에 초대합니다”

"Reminisence Again 2023' 회상 지난 3일 토요일, 예다움 음악학원(원장 한혜정)에서는 학생들이 모여 오는 11일에 열리는 콘서트를 위한 연습이...